고교(3년)와 대학(2년)을 연계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국내 최초로 직업사관학교 개념의 대안학교가 대경대 내 캠퍼스에 설립될 전망이다.

대경대는 23일 평생교육원창조교육센터 부설로 고등학교 3년과 대학 2년 과정을 연계할 수 있는 국제직업교육 대안사관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직업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안학교의 교명은 ‘소나무 학교’(PINE TREES SCHOOL)로 겨레, 푸름, 높은 이상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전문직업인을 육성하고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학교는 고등(3)+대학(2)년제의 도입으로 대학교육과 연계돼 대안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커리큘럼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대학 선택은 분야별 해외직업대학들과 입학을 연계해 폭넓게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다.

김건표 연극영화방송학부 교수는 “예술, 예능, 사회실무 계열의 조기 인재 양성을 위해 선진화된 직업교육을 도입한 형태의 대안학교로써 기존 대안학교의 장점과 특성화된 직업교육의 전문성을 융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대안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 3년 과정은 전공학과 선택, 교양, 대안교과, 협동교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하고, 영어수업도 의무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경대 관계자는 “ 국내에서는 다양한 특성화고교가 있지만 고교3년 동안 전공을 끝내고 동일계열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면 전공을 다시 배우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고교과정부터 대학과정까지 일관된 커리큘럼을 유지해 전문화된 일관된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과는 총 5개로 ▲엔터테이먼트 스쿨▲호텔 & 호스피텔리티 스쿨 ▲뷰티스쿨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쿨 ▲자율전공 스쿨로 짜여진다. 분야별 스쿨을 선택해 3년 동안 해당분야를 융합해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엔터테이먼트 스쿨은 ▲모델분야 ▲연기분야▲K-POP분야▲실용댄스분야▲ 코미디개그분야 ▲뮤지컬 분야 등 해당스쿨의 전 분야를 단계별로 익히게 된다. 1년 과정은 모델과 연기, 2년 과정은 K-POP과 뮤지컬 분야 3년 과정은 예술과 예능을 분야를 섭렵하는 식이다.

하루 8시간으로 짜인 교육프로그램은 오전(4시간)동안 전공분야를 배우고 오후(4시간)에는 고교과정에서 필수로 배울 수 있는 교양과목과 대안교과 수업을 듣게 된다. 방과 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해 고교학력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학교 측의 방침이다.

유진선 대경대 설립자는 “기존의 대안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조기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성취할 수 있고, 국제적인 문화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급화된 교육 환경을 마련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안학교에서는 분야별 30명을 선발하며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다. 궁금한 사항은 소나무학교 홈페이지(www. pinetreesschool.com)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