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프라 조성 강조…이 대통령, 임태희 의원에 감사 인사도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7일 “F1지원법 제정으로 국가행사로 치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수익구조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으로 국제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F1지원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성원해준 도민과 공무원, 정관계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며 “국가행사로 승인받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시행령과 조직위를 만들어야 하고 중요한 것은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100% 재정을 투입해 대회 운영만을 갖고 수입을 만들었지만 F1대회는 대회 운영은 물론 경주장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4천억원에 달하는 대회 개최 준비 규모중 일부를 민자로 유치한 것도 이 때문이고 앞으로도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용역을 추진중으로 1년에 200일 이상 경기장을 활용하고 기념품사업과 모터스피드클러스터 조성 등 여러 가지 부대사업을 구상중”이라며 “처음 2~3년 정도는 어렵겠지만 그 후에는 수익을 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지사는 또 “내년에 F1대회가 시작되면 국내외에서 사람이 많이 찾아오게 되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관광 편의시설이 필요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경주장 주변 일대 관광인프라를 갖춰나가는 것이 수익모델 창출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주장 건설을 위해 88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과 관련해선 “당초 전남도가 매년 360억원이 넘는 개최권료 7년분인 1천700억원을 (정부와 함께) 부담하기로 했으나 정부에서 개최 비용보다는 인프라 구성에 지원하겠다고 밝혀옴에 따라 도에서도 그렇게 한 것으로 도 입장에서 부담 액수가 적어졌다”며 “일반 예산으로 경주장 예산을 확보할 수도 있으나 지방채를 발행키로 한 것은 정부가 수익사업을 위한 지방채에 대해 이자보전을 해주겠다고 해 가능하면 돈을 덜 들이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900억원이 소요되는 순천 정원박람회는 숲가꾸기 산물과 골동품상들로부터 각종 장식품을 구매하는 등 이미 예산절약을 위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고 4천억이 소요되는 F1대회와 10조가 투입되는 여수세계박람회 등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수익모델 창출을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끝으로 “F1지원법 처음 추진 당시부터 최인기․유선호․임태희 의원 등이 도움을 줬고 특히 임태희 의원께서는 ‘스피드산업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법안을 대표발의 해줬다”며 “또 통과되기까지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박지원․서갑원 의원 등이 앞장서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동안 지원법 제정과 정부예산 지원금 88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두달 전 쯤에 예산 지원을 약속해줬고 3주 전에 지원법 제정에 대해서도 귀뜸해줬다. 타당한 논리를 갖고 설득하니까 대통령께서 수용해준 것”이라고 비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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