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학습역량과 가정교육 제고하는 프로그램 마련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경일초등학교(교장 한상윤, 이하 서울경일초)는 학생중심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동반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직원의 역량강화는 물론 학부모연수를 통해 가정교육이 질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교육의 바로미터라고 할 정도로 서울거주민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서울경일초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통해 교육목표를 공유하고자 함이다.

지난해 1월 서울경일초로 부임한 한상윤 교장은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다지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행복교육 위해선 실력 다지는 교육이 중요

서울경일초는 행복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실력을 다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근무당시 학교혁신 과장으로 서울시 교육의 현안을 챙겨온 한 교장은 “교육이 변화하려면 학부모들의 인식전환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노력을 설명했다.

서울경일초는 학부모연수의 내실화를 통해 이러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의 진작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다.

학부모들이 학교를 통해 가정교육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달 학부모 연수를 진행해 심리상담, 자녀와의 대화방법, 독서교육 등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서울경일초 학부모연수의 특징이 있다. 

한 교장은 “학부모연수를 통해 교육목표가 가정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정교육은 물론 학교경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으로 활용된다는 장점도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 민주적인 학교운영이 목표

이런 노력 가운데 서울경일초는 학내문화에 자율과 창의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교사회의 부터 상명하복의 전통적인 관계를 벗어나 상호토론을 통해 새로운 교수방법을 토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한 교장은 교사도 대학교수 못지않게 존중하고 배려 받아야 한다는 말로 서울경일초의 문화를 설명했다. 상급기관에서 쏟아내는 과제들을 수행하는 단순 수행자의 역할이 아닌 교육자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들린다.

서울경일초 교사들은 교수방법에 있어서도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수업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로 독서토론, 논술,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활성화의 학교 특색교육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교사들의 역량은 물론 다양한 교육적 고민이 실제 교육성과로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 협력에 익숙한 창의인재 육성 할 것

서울경일초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높다. 지난해부터 아린이 회장 선거를 정책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회에 자체예산 100만 원을 지원해 허울뿐인 학생자치기구가 아닌 직접 교육과정에서 민주적인 자치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 교장은 “주어지는 것, 받아들이는 교육에서 협력과 소통의 관점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교육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교육목표를 확대하고 있는 서울경일초는 수요자중심의 맞춤 학교경영으로 꿈꾸고 실천할 수 있는 미래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교육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학내문화 형성에 교육공동체가 합심하고 있어 그 변화가 주목된다. 

그 외에도 서울경일초는 오는 7월 방한중인 수지오 박사를 초청해 미래사회 창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자녀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강연행사를 가진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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