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영어를 매개로 한 창의지성 체험축제 앞두고 있어

[조은뉴스= 염기남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호곡초등학교(교장 김홍기, 이하 호곡초)는 변화와 도전, 창조의 정신을 가진 창의교육을 슬로건으로 매일 매일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달 하루는 책가방이 없는 날, 학생들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해 다양한 소질을 일깨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호곡초 교육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교육과정 운용에서도 지역적 특색을 가미하고 학년별 수준별 교육에 나서고 있는데는 교직원들과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크다고 김홍기 교장은 전한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과 연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통한 소통행정에도 나서고 있는 호곡초는 교육공동체 모두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꿈꾸는 역동적인 학교다.

△ 한달에 한번 책가방 없이 교육하는 호곡초

호곡초는 매달 한차례, '창의지성 체험축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단지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는 축제가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된 특별한 교육의 날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호곡초의 설명이다. 교직원들이 함께 주제별 체험축제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매월 1회 전일제 축제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김홍기 교장은 “정적인 교과중심의 교육으로 부족한 체험중심의 창의교육을 위해서 진행하고 있는 창의지성 체험축제의 날을 통해 교육적 효과는 물론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신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중 9회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호곡초 전교생이 책가방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가적인 애도기간임을 고려,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위한 추모와 감사나눔의 날로 지정해 차분하게 치러졌다는 것이 김 교장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6월, 호곡초는 영어축제를 통해 체험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다. 6월 11일 하루 각 교실과 운동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영어축제는 각 학년별로 수준별 체험교육이 이어진다.

△ 영어와 친해지는 창의지성 체험의 날 ‘영어축제’

구체적으로는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알파벳송과 스토리텔링, 3/4학년이 참여하는 영어 역할극과 영어 보드게임,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미션수행과 영어 골든벨 등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구성에 있어서도 교장이나 일부교사들의 일방적인 구성에 의한 것이 아닌, 학년별 학급별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들이 협의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기획단계부터 높은 참여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교사들은 교육과정 재구성과 행사진행에 대한 협의와 준비를 위주로 하되, 행사진행과 체험부스 운영은 방과 후 학교 영어교육 위탁업체의 지원을 받아 교사들의 과도한 업무를 경감하고 흥미로운 체험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장의 설명이다.

직접적인 행사진행은 위탁업체의 원어민 강사와 학부모들의 도움과 참여로 진행돼 사교육 대비 경쟁력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영어교육활성화에도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것이 호곡초의 예상이다.  

△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한 학교

고양시에서 지원하는 행복학교 지원사업 학교이기도 한 호곡초는 아침줄넘기와 호곡 Happy School 운영 등 특성화 교육과정도 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혁신학교 준비교로 지정,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창의지성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행복하게 교육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 소통하는 학교로 호곡초가 불리길 바란다”며 “역동적인 교육으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호곡초는 도심학교에서 부족하기 쉬운 생태체험의 강화에도 나설 생각이다. 창의지성 체험축제의 날을 활용, 올해 10월에는 황룡산 생태체험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학부모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안전문제의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 체험활동 전반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묻는 것은 물론 학내외 안전대책의 수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등하굣길 차량과 학생들의 출입이 몰리는 정문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수렴을 거쳐 쪽문을 마련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한 것에서도 의지가 읽혀진다.

올해 호곡초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영재학급 운영도 시작했다. 5학년과 6학년 1개 학급씩 2개 학급으로 운영하기 위해 영재교육 노하우를 갖춘 교사를 초빙하는 등 호곡초의 역동적인 교육, 행복하고 창의적인 교육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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