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현 교장 “교육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초등학교(교장 남창현, 이하 시화초)는 공단지역과 인접해 있어 저소득층 자녀들이 많고 원곡동 등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다. 실례로 시화초에 재학중인 학생의 60여 명이 다문화가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시화초는 다문화교육 특성화로 다문화 예비학교와 다문화 특별학급을 통해 다문화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정착과 적응을 돕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참여가 높은 것이 시화초의 강점이다. 방과 후 학교는 중복참여 학생을 포함해 150퍼센트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90퍼센트의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시화초의 설명이다.   

△ 다문화가정 감싸는 교육

시화초는 인근 시화공단 지역의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다. 그만큼 저소득 계층과 다문화가정 등 교육적 보살핌과 교육복지 수요가 많다. 시화초는 이러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감싸안기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중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 중국어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함께 학생들의 적응과 부족한 기초학력 향상을 돕고 있어 호응이 높다. 이로 인해 타지역에서도 다문화 학생들이 상당 수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시화초는 전했다.

남창현 교장은 “학생들의 적응 못지않게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녹아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학교의 몫이다”고 강조하며 “연중 수시로 다문화 학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학교안 뿐만이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 지역사회에 함께 안전문제 해결 나서

시화초는 이와 함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노력과 돌봄교실의 내실화에도 나서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고 학부모들의 학력이 높지 않은 지역의 교육여건을 고려한 교육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학습보조 강사 4명과 함께 방과 후 진행하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로 지역사회의 신뢰가 확연히 높아졌다는 것이 남 교장의 설명이다.

이어 남 교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시화초 어린이들은 순수함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높다”고 말했다.
시화초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안전한 학내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시흥경찰서와 MOU를 체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서는 것은 물론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시간을 쪼개어 녹색어머니회와 마미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노인회는 학낸외 순찰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시화초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배움에 대한 열정 지키는 교육

지난해부터 시화초는 낙후된 학교시설에 대한 보수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급교육기관과 시흥시에 요청, 화장실 리모델링과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놀이시설을 교체한 것이 그 성과다.

남 교장은 “순수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효와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이루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화초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꿈 갖기’다. 꿈이 있는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남 교장은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화초는 교육복지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는 행복교육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을 통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시화초는 교육의 힘을 믿는 교육기관이다. 자존감을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새겨주는 교육,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 시화초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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