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성당원 4,000명은 ‘호남정치 1번지 목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목포사랑)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민주주의가 침몰했다”며 집단 탈당했다.

이들 ‘목포사랑’ 일동은 “평민당 이래 평생 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면서 당이 어떤 위기에 처하더라도 최후의 일각까지 한 배를 타며 호남정치 1번지 목포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면서 “그러나 전남도당은 공천 후보접수에서 공천, 경선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애매모호하고 오리무중인 채로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를 기대하며 꼬박꼬박 당비를 내며 당의 희망을 믿고 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당원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투표권을 전혀 주지 않은 채 목포시장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고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목포사랑’ 일동은 “특정 정치인이 특정후보를 목포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해 여론조사 응답 예정자 샘플을 흘리고 특정후보 측은 아예 설문전화를 받을 기회마저 박탈해버렸다”면서 “특정후보가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갑자기 높게 나온데 이어 바로 이어 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거의 일치하는 등 특정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민주주주의 본고장에서 대놓고 반민주적 작태를 벌였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40년 평생 야당생활을 해오고 비리가 전혀 없는 후보는 바로 탈락시키고 탈당 전력과 재산비리로 연일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된 후보는 3배수 대상자로 공천을 했다”면서 “3배수에 든 후보들마저 밀실심사 불공정 경선의 문제제기를 하며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원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대로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그 해답을 구 할 수가 없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너무 슬픈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이렇게 눈뜨고 자행된 반민주적 폭거라는 점”이라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부도덕하고 반민주적 행태를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냥 절망에 빠져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특정후보 낙선 혹은 지지운동을 벌일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들은 “목포 인근 앞바다에서 어른들의 편법과 비리와 부정으로 인해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희생돼 전 국민이 상중에 있는데도, 깨끗하고 공정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최소한 인간의 기본 도리와 정치적 도의마저 내던지고 제1야당에서 밀실공천, 정략공천, 나눠먹기, 자기사람 심기로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도 동네반장 선거보다 못한 추태를 자행했다”고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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