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동유럽 지도자와 평화협약, ICD국제컨퍼런스 발제자 나서


[조은뉴스=김영환 기자] “종교도, 인종도, 국경도, 사상도 초월해야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 저희가 올해 9월에 하려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바로 그것이다. 종교가 통합된다는 것은 세상이 생겨나고 처음 있는 일이다”

중남미 및 동유럽 지도자들과 평화협약을 맺은 후, 16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세계적 평화운동가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84)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이만희 대표는 지난 3월부터 중남미와 동유럽 16개국을 돌면서 10개국의 전‧현직 대통령 12명, 잉카민족지도자 등과 평화협약을 맺었으며, 각국 정치‧종교지도자들이 모인 ICD국제컨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종교간 분쟁을 종식시키는 민간 평화 협정을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이 대표는 2012년부터 지구를 9바퀴나 도는 숨 가쁜 일정을 통해 각 국 대통령에게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법에 전쟁종식 조항을 삽입해줄 것’을 요청, 전․현직 대통령 및 지도자들과 세계평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서는 舊(구)동독의 마지막 총리였던 한스 모드로프(Hans Modrow)를 비롯해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이 이 대표의 세계평화 운동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평화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관계자는 “각국 지도자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대표의 진정성에 감동받아 그와 함께 세계평화를 이뤄가겠다며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 대표의 뼈아픈 경험이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여성 지도자 마리솔 에스피노사(Marisol Espinoza) 現(현) 페루 부통령과 평화협력 대담을 진행함은 물론 다음 날에 1천400만 잉카민족지도자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 RBC Television Channel 11(페루 리마 라이브 뉴스)에서 연일 보도하는 등 그의 세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주목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로마 의회에서 각국 정치‧종교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진행된 ‘ICD국제컨퍼런스’에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게 됐다.

그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청년평화걷기 대회’ 영상을 보여준 후 필리핀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과정에 대해 소개했으며,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각국 정치‧종교지도자들은 실제 있었던 결과물로 평화를 외치는 한국 평화운동가의 호소에 귀기울였다.


이후 이 대표는 16일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 후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지난 35일 동안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한 일들에 대해 소개하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자료가 있어서 (세계평화운동을) 하게 된 것”이고 운을 뗐다.

이 대표가 말하는 자료는 ‘하늘문화’로, 이는 하늘의 뜻대로 이룬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평화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해 △‘각국 대통령’은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해 국제법에 사인할 것 △‘여성’은 자녀를 지키기 위해 세계여성그룹에 가입해 평화운동을 할 것 △‘청년’은 국제청년평화그룹에 가입해 평화운동에 동참할 것 △‘언론’은 세계평화를 위해 평화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반드시 보도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마지막에는 미국과 중국, 북한에 갈 것이며 (남북통일에 대해) 가서 할 말을 할 것”이라고 전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 한반도 통일이 세계평화에 있어 중요함을 시사했다.

또 국내 종교계에 대해 “세계 종교인들이 다 모여서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됐다”며 “내 종교는 좋고 네 종교는 나쁘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종교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와 행보를 같이한 여성그룹 김남희 대표는 “평화운동에 전‧현직 대통령 뿐 아니라 종교지도자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자문위원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받았다”며 “한 이슬람 지도자는 모스크로 초대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과테말라시티 대통령궁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헌화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이 대표가 ‘평화기념비’에 헌화를 했으며, 과테말라 현 정부에서 이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하는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에서 평화협약서에 서명한 전‧현직 지도자명단이다.

동독 전 총리 한스모드로프(Hans Modrow)
오스트리아 전 수상 알프레트 구젠바워 (Alfred Gusenbauer)
스페인 전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Jose Luis Rodriguez Zapatero)
페루 현 부통령 겸 여성 지도자 마리솔 에스피노사(Marisol Espinoza)
콜롬비아 전 대통령 벨리사리오 베탕쿠르(Belisario Betancur)
과테말라 전 대통령 알바로 콜롬 카바예로스(Alvaro Colom Caballeros)
슬로베니아 전 대통령 다닐로 튀르크 (Danilo Türk)
슬로베니아 전 대통령 밀란 쿠찬(Milan Kucan),
슬로바키아 전 여성총리 이베타 라디코바 (Iveta Radicova)
루마니아 전 대통령 이온 일리에스쿠(Ion Iliescu)
세르비아 전 총리 조란 지브코비치 (Zoran Živković)
세르비아 전 총리 미르코 츠베트코비치 (Mirko Cvetkovi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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