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앤 '강인선 Live' 유앤파트너즈 유순신 대표 방송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은 9월20일 토요일 밤 11시 '강인선 Live' 유앤파트너즈 유순신 대표편을 방송한다.

'강인선 Live'는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금번 인터뷰는 유순신 대표가 자주 찾는 청담동 오페라 갤러리에서 이루어졌으며 예비 취업인이나 직장인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들로 이루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16년 경력의 헤드헌터 유순신 대표가 사람을 볼 때 어디를 처음 볼까? 그녀는 전체적인 이미지라고 말한다. "오랜 경력으로 투시력이 생겨서 멍석을 깔 정도이다. 느낌, 이미지를 보면 그 사람의 몸값이 나온다."고 말했다.

"혹시 그 감(感)이 틀릴 때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감(感)이 틀릴 때도 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완벽하게 보이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몇 번의 인터뷰를 한다. 주관적인 평가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객관적 자료를 통해 평가한다. 그 중에서 가장 평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평판조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는 질문에 유 대표는 "(평판조회)는 굉장히 기술을 요구한다. 우리나라는 평판을 조회하면 대부분 좋게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위해 360도 평판 조회를 하는데 채용 후보의 상사에게는 충성도를, 동료에게는 팀웍, 부하직원에게는 리더십을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며, 후보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스킬, 업적에 관한 10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평소에 자신의 평판을 잘 관리해야 하며, 은행에 저금하듯이 평판을 저금하라"며 평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의 사생활은 어떤가?"에 대해서는 유 대표는 "최근에 모 은행장 채용을 한 적이 있는데 후보가 90% 합격이 확실했지만, 직장에서 여직원들의 노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사례를 알게 되어서 결국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고 평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럼 평판관리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는 질문에 유 대표는 "평소대로 잘 하면 된다. 특히 당신이 떠났을 때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라. 그리고 떠난 회사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 하지 말아라. 또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자리기에 지나온 다리를 불태우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유 대표는 "회사를 떠날 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일을 잘하지 못한 경우에는 회사에서 ‘다른 회사에서 잘 됐으면 한다’. 일을 잘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돌아와라’고 말한다."고 평소 회사에서 잘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연봉과 상사로 회사를 옮기는 경우는 안 좋게 평가한다. 그런 이유는 어떤 곳에서는 발생할 수 있고, 매우 사소한 이유다. 본인이 커리어 개발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현재 작은 일을 하는 경우는 이직 사유가 된다며 회사를 옮길 때에는 절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좋은 제안을 받고 거절한 사례도 있는가?"는 질문에 유 대표는 "2000년 초에 한국전기 서두칠 前사장이 주주들과의 문제가 있어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분이 업계에서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유명해서 업계의 몇몇 회장님들이 서두칠 사장을 스카우트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 때 세 개의 기업의 제안서를 갖고 서두칠 사장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서 사장은 ‘유 사장! 내가 거기 가서 뭘 하라고? 난 구조조정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 사람이다. 난 노조와 뒹굴면서 회사의 문제를 개선하는 일이 좋고 즐긴다. 지금 제안 온 세 개의 회사는 내가 할 일이 없다. 거기 가면 난 죽은 사람이다.’고 말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그 해 말에 서두칠 사장이 연봉 1원에 모 기업과 계약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사회가 돈만 보는 것이 아니고 따뜻한 구석이 있구나. 이후 좀 더 진중하게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인사(人事)가 실패했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인사가 실패 볼 수는 없다.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을 선임하다 보니 부작용이 생긴 것 같고, 아직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과도기가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순신 대표는 얼마 전에 모 기업의 아파트 광고에 출연하여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당시 광고 담당자는 유 대표에 대해 "출연했던 모델 중에 인지도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이였는데, 촬영이 무척 잘 됐고 실제로 광고 후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타고난 카메라 체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유명한 헤드헌터인데 어떤 회사에 면접을 봐도 통과할 자신이 있는가?"는 네티즌의 질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렵다. 가끔 최종 면접 장소에 면접관으로 가기도 하는데 압박 질문들을 들으면서 난 취업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요즘 취업 안 하는 것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평가 받는 것이 어렵다."고 고백했다.

금번 인터뷰에서 유순신 대표는 경력관리를 위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중 ‘10대와 20대의 경력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10대는 중학교 가면 무엇을 할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모도 무엇을 재미있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20대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전공을 찾아라. 그리고 욕심을 낸다면 계속 도전을 하고, 실패도 해 봐야 한다." 고 조언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을 묻자 "직장인들은 몸값을 올리는 방법을 가장 많이 묻는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회사를 최고로 만들어라. 그리고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되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 대표는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서는 수입의 10%는 과감히 자기계발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유 대표 자신도 그 연봉의 10%중에 30%는 외모를 위해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성들은 앵커 같은 의상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여성들의 패션 팁에 대한 조언을 했다. 입사 초년생들을 위한 충고에 대해서는 "불평 불만을 하지 말아라. 그리고 불만을 하는 선배들과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예비 직장인들과 경력관리에 관심 많은 직장인들에는 주옥 같은 조언들로 가득한 금번 유순신 대표의 인터뷰는 20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 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