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팀] 명성황후 살해사건과 관련된 일본의 기록들을 발굴해 번역한 책 '조선을 죽이다'가 출간됐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봉선사 혜문스님이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입수한 자료들을 직접 번역해 엮은 책으로 '민후조락사건', '에이조 문서' 등 일본 자료들의 전문을 수록했다.

'민후조락사건'은 명성황후 살해에 직접 가담했던 당시 한성신보사 편집장 고바야카와 히데오가 쓴 수기이며, '에이조 문서'는 일본에서 '조선왕비 능욕설'을 일으켰던 자료다.

혜문스님은 일본 황궁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72종의 반환을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 제자리찾기 운동을 이끌어 왔다.

혜문스님은 "남북은 지난 5월 열린 '해외약탈문화재환수를 위한 남북평양회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이 책을 출판하기로 했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번에 동국대출판부를 통해 단독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에는 '에이조 문서' 전문과 혜문스님이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에서 발굴한 '조선왕비사건 관계자료', 조선왕실의궤 반환요청서 등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동국대출판부. 30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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