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천주교·불교·기독교 행사 이어져

[조은뉴스=김영환 기자] 이달부터 시작해 우리나라에서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 등 종교별로 대규모 행사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지난 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2014년도 가톨릭대 입학미사’가 열려 박영식 총장과 교수·교직원을 비롯해 신입생과 학부모 등 총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하는 염 추기경은 지난달 2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추기경으로 서임을 받은 바 있다.

불교에서는 지난 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14 불교박람회’ 개막식이 열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 정몽준 새누리당 최고의원,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여했으며, 1만여 명이 넘는 인원들이 박람회를 찾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주최, 불교신문과 불광출판사 주관의 이 박람회는 9일까지 ‘사찰음식 쿠킹클래스-4인 4색 살림 이야기’를 마련해 불교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4가지 이야기 주제는 선재 스님의 ‘음식은 우주의 생명’, 우관 스님의 ‘자연으로 자연을 담다’, 대안 스님의 ‘내 몸의 독소를 빼자’, 장영란 무주 농부의 ‘숨 쉬는 양념·밥상’ 등이다.

특히 채식문화의 확산을 위해 기획된 ‘사찰음식 경연대회’의 학생부, 일반부, 전시부 각 분야의 시상식도 열렸으며, 불광사 신도 50여 명이 연등을 들고 박람회장을 퍼레이드하는 ‘불광사와 함께하는 미리 보는 연등회’도 펼쳐졌다.


기독교에서는 신흥교단으로 급부상중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9일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신천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국내외 교회 2만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으며, 신천지 인터넷 방송국 ‘진리의 전당(www.scjbible.tv)’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 방영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신천지 30년의 발자취를 도미노로 표현한 특별영상 시청 및 2천여 명이 화음을 맞춘 신천지 오케스트라가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는 사람의 생각이나 계획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있어진 곳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가 됐다”며 “성경의 마지막 종점은 신천지이다. 이는 새로운 시대, 즉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통치하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이 이뤄지면 본래와 같이 지구촌이 하나님 안에서 복을 받고 살게 된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3월 14일 창립된 신천지는 2012년 9월 전 세계 100여 개국 20여만 명이 참여한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을 개최해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 해 전 세계를 돌며 ‘동성서행(東成西行, 동쪽에서 이룬 것을 서쪽에 가서 전한다)’의 뜻을 전했다.

또 이 총회장은 지난 1월에 40년 오랜 분쟁의 역사를 이어왔던 필리핀 섬 민다나오의 카톨릭·이슬람 대표간 평화협정을 중재해, 필리핀 국민들이 그를 ‘평화의 사자’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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