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날개 펴다!-가을엔 국악을 듣겠어요' 5일~27일까지 덕수궁 즉조당서 열려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옛스러움의 정취가 묻어나는 고궁에서 국악 한자락에 마음을 얹어 가을의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국악한마당이 펼치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오후 4시(11일은 휴무) 서울 덕수궁 즉조당 앞뜰에서 개최하고 있는 '국악, 활개 펴다!-가을엔 국악을 듣겠어요'가 바로 그것.

이 공연은 문체부가 지난해부터 전통예술 고궁공연 미래를 품은 덕수궁음악회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연인, 가족, 친구들과 아름다운 한때를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이번 공연은 10회로 예정돼 있다. 공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팀들의 창작 국악공연으로 구성되며, 매회 국악평론가 윤중강, 현경채, 국악인 겸 배우 오정해 씨 등이 사회를 보며 국악에 대한 쉽고도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인다.

출연진은 프로젝트 시나위ㆍ가민&은아(5일), 클루ㆍ한충은(6일), 광주가야금연주단ㆍ소나기프로젝트(12일), 부산가야금연주단ㆍ김경아(13일), 오감도ㆍ풍경이 있는 소리(18일), 소리현가야금병창단ㆍ그림(19일), 박애리ㆍ공명(20일), 음악그룹나비야ㆍJ.O.K.(25일), 아리수ㆍ꽃별(26일), 유경화철현금앙상블ㆍ김용우(27일) 등이다.

또한, 정호승(시인), 이영희(한복디자이너), 허영호(산악인), 한복선(궁중요리연구가), 유안진(시인), 배한성(성우), 김순복(시낭송가), 박일훈(국립국악원장), 황병기(작곡자 겸 가야금연주가), 권오중(KBS 비타민 고문 의사), 김창숙(배우) 등 명사들이 가슴속에 새겨둔 책 한 구절, 시 한 편을 선사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깊은 문화적 향취와 추억,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이 장소인 덕수궁은 본래 조선 세조의 큰손자인 월산대군의 개인 저택이었으나 임진왜란 후 선조가 행궁으로 정해 정릉동행궁이라 했고, 이어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경운궁이라 부르다 1907년 순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고종의 장수를 비는 뜻에서 덕수궁이라 명명했다. 궁궐로서는 유일하게 근대식 전각과 서양식 정원, 그리고 분수까지 공존하는 전통과 현대의 멋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즉조당'은 광해군과 인조가 즉위한 곳이다. 덕수궁 입장객 무료 관람. (02)78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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