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한낮에도 술 한진이 간절해 질 때...

1년 365일, 낮과 밤 모든 순간 변함없이 고요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곳, 라바트.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복잡한 도심과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오로지 나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득 한낮에도 술 한잔이 간절해지는 때가 있다. 가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또는, 우울한 하루를 위로할 술 한잔이 필요할 때라도, 굳이 해가 저무는 저녁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볕이 눈부신 한낮이라도, 세상과 잠시 떨어져 어둡고 고요한 이곳 라바트에서라면 나 그리고 우리만의 망중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로코풍 와인레스토랑 라바트는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차분한 조명,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촛불, 그리고 외부와 단절 된 프라이빗 룸이, 흡사 몽환의 세계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일게 한다. 회교사원을 연상케 하는 아치형의 입구에 들어서면 나무로 된 온돌바닥과 다양한 크기, 화려한 컬러의 쿠션이 마련되어 있다.

온돌바닥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여 접목한 것으로, 어느덧 스산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폭신한 쿠션에 기대어 앉아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또한 모든 방에는 커튼을 달아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시킴으로써 마음 놓고 자유로이 수다를 떨 수 있다.

라바트에서는 국가별, 원산지 별로 갖추어진 150여 가지의 와인과 함께 '와인레스토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요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특히, '크랩크림파스타'와 '해산물라이스'는 근사한 저녁식사로 제격이며, 모로코식 닭찜요리 '허니치킨따진'은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담백한 닭고기가 신선한 야채와 파스타 그리고 상큼한 소스와 곁들어진 '오리엔탈그릴치킨샐러드' 까지, 단체모임의 경우 각각의 입맛이 다르더라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몸과 마음을 시간에 던져 놓고 무념무상에 젖을 수 있는 곳. 소중한 나만을 위해 존재할 시간, 공간이 달콤한 와인향기로 채워져 가는 동안,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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