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인 진도 혈도에 태양광·풍력을 설치하고, 육지 내 오지마을인 순천 송광면 맴산골에는 전선로를 설치해 24시간 전기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 복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진도 혈도는 10가구가 사는 작은 섬마을이다. 이 마을에 올해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0㎾ 용량의 태양광과 6㎾의 풍력발전을 주 전원으로 하는 독립형 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합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육지와 같이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송광사와 선암사 사이에 있는 순천 송광면 맴산골에는 4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자체 발전기를 사용하거나 촛불을 이용하고 있어 화재에 노출되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6월까지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선로를 설치, 주민 숙원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환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앞으로도 전기 미공급 가구 해소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을 활용한 농어촌 전기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지마을의 ‘에너지복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호 이상인 낙도지역과 3호 이상인 벽지 중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을 대상으로 3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 시군청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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