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 맹비난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연일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맹비난의 포문을 열고 있다.

이 의장은 “이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내정 취소하고 정 내정자 스스로 사퇴하라”는 지난 3일 정책성명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 약속위반 66일째』란 제목의 성명으로 맹공을 이어갔다.

이 성명에서 “트랜스포머 변신의 귀재, 비단길을 깔아주면 꽃가마 타고 가려는 사람, 이는 그를 극명하게 잘 나타내주는 표현”이라고 정운찬 총리내정자를 비난했다.

정 총리내정자가 “세종시, 원안 아닌 수정안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참 한심한 사람이다”라고 전제하고 “행정도시를 왜 하고 있는지 공부나 했는가? 우리나라의 무거운 짐의 하나인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고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을 해봤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대통령을 잘 보좌해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기대하려 했으나 정 총리내정자가 법과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하고 있으니 이명박 정권의 앞날이 깜깜할 뿐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정운찬씨를 행정도시 축소변질용도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면서 행정도시 축소 변질시키고자 잔꼼수 부리지 말고, 법과 약속대로 원안인 9부2처2청 이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심대평 총리제의설과 관련해 청와대에 대한 극도의 부정적 인식과 그의 탈당 후폭풍에 쌓인 자유선진당의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한 포석이며 충청민심을 배경으로 현 정부의 정책변화를 꾀하려는 기본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무튼 이상민 의장이 자유선진당의 총대와 나팔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의장은 같은 날 또 하나의 정책성명에서 “신종플루 다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해 전 국민은 다시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이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국민생명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타미플루 특허에 대한‘강제실시권’을 즉각 발동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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