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협회세계연맹의사회 발족해 필리핀 구호활동 펼쳐...

[조은뉴스=김주경 기자]  지구 하늘 아래  48개 국가는 UN이 지정한 최빈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국가들은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는 등 생존을 넘어선 국가 차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 국의 유엔협회 연합체인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선진국 반열에 접어든 대한민국에 국제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며 한국경제신문과 청소년특별활동소셜네트워크 유테카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켜 갈 것을 동조하며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MOU 체결 후 1번 째로 실시된 사업은 유엔협회세계연맹의사회(WFUNA Doctors Club)을 발족시켰고, 의사회의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태풍 하이옌에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재민들과 빈곤층의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번 구호활동은 의사회 회원 뿐 아니라 건축가, 간호사, 교수, 언론인, 대학생, 청소년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참여해 국제적 빈곤과 질병 퇴치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구호활동에 참여 했던 하상욱 원장(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지회 피부과분과위원장)은 유엔협회세계연맹의사회를 가입한 이유에 대해 “의료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떡해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본 의사회를 알게 되었다. 가입 하자마자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 했는데 봉사도 의미가 있었고 봉사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가 참 좋아서 가입 하는 게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막상 해외로 나가려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도 들었다. 실제 현지에 도착하여 목격한 수재민들의 거주 환경과 건강 상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여 처음에는 정말 내 재능 하나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며 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어려운 분들이 나를 보고 웃어주고 진료 후에 따뜻한 눈빛을 주는 모습에서 부담감은 말끔히 사라지고 진료를 하는 데에 너무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마음의 휴식을 얻는 느낌이었다”고 구조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 원장은 또한 “의료계가 많은 제도적 어려움과 위기를 겪고 있고 일선 개원의들의 경우 제도 개선 차원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한편, 병원의 경제적 안정도 모색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에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람들과의 교류는 분명히 생산적 관계로 발전 할 가능이 크다. 봉사를 통해 교류를 하고 또 교류를 통해 의료계의 고충을 널리 알리며 내가 몰랐던 인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이라 믿기에 더 많은 청년 의사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인 유엔협회세계연맹, 한국경제신문, 유테카는 UN에서 지정한 48개 최빈국(LDCs) 중 하나인 라오스로의 올 여름 구호활동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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