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최현민 객원기자]  전남도는 지난 23일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 1월 8일까지 보름간 전남도 지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다음달에 열리는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육지인 무안군 운남면과 신안군 압해도를 잇는 이 교량은 두 지자체가 명칭을 놓고 맞서왔다.

전남 무안군 운남과 신안군 압해도를 잇는 교량이름이 마침내 ‘김대중 대교’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무신대교’ ‘압운대교’ 등이 거론됐고, ‘운남대교’라는 명칭을 놓고는 같은 이름의 교량을 보유한 광주 광산구가 반발하기도 했다.

전남도 지명위원회는 지자체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자 지난해 말부터 무안군과 신안군,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모아 3차례 심의 끝에 ‘김대중대교’로 확정했다.

이 다리는 길이 925m(접속도로 5.4㎞), 폭 20m(4차로)로 2003년 6월 착공해 지난해 말 개통됐다.

이에 따라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신안지역 각 섬으로 가는 출발지인 압해면 송공항으로 가는 거리가 15㎞ 가량 줄었다.

이 교량 개통 전에는 서해안고속도로~목포시내~압해대교~압해도 송공항 길을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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