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청와대는 오늘 국무총리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의 교체를 단행했다. 신임국무총리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정운찬 신임국무총리는 서울대 총장을 지낸 국내의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각종 국정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되며 경제비평가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하여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법무부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지식경제부장관은 최경환 국회의원, 노동부장관에는 임태희 국회의원, 여성부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그리고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이번 개각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의 출신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호남권 출신인사들의 등용이 눈에 띈다. 이는 집권 중반기를 맞아 이 대통령이 국정기조로 내세우는 국민대화합 도모를 위한 지역인사안배라고 분석된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7명, 고려대 3명, 영남대2명, 연세대 중앙대 조선대 육사 각1명씩이며 평균연령은 62.4세에서 59세로 조금 젊어졌다.

한편 민주당은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주장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확연하게 다른 노선의 정운찬 총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아무리 봐도 불균형, 부조화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한나라당 내 유력 대선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정 총장을 발탁했다면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면서 정 총장이 과연 국무총리 적임자인지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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