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는 올해 벼, 밭작물 등 식량작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34억 원(보조 50%, 자담 50%)을 지원키로 하고 2월 말까지 시군, 읍면동서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농업 생산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인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공동육묘장, 광역방제기 등 시설·장비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별·들녘별 쌀 농업회사나 영농조합법인 등 공동 이용 조직에 지원해 생산비를 절감토록 하고 벼, 밭작물 등 지역별 유망한 특화품목 중심으로 작물별 특성에 맞는 시설이나 기자재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아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밭작물에 대해서는 인력 절감 효과가 높은 파종기나 수확기 등을 공급하고, 친환경농업단지에는 논두렁 조성기와 논두렁 제초기 등을 지원해 노동력을 절감키로 했다.

또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조, 수수, 기장 등 토종농산물의 소득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종자대, 농자재 등을 지원해 지역별로 특화된 품목을 선정, 단지화하도록 하면서 토종 농산물의 유전자원 확보·보전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업인(단체)은 오는 2월 말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시군 농정심의회 등을 거쳐 선정한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FTA 등으로 농산물 수입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영의 규모화와 함께 단지별 기계화를 통해 공동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생산비를 줄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생산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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