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가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저해하는 각종 부조리 구조를 개선, 청렴도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올해 감사 대상 기관과 기간을 대폭 늘려 강도 높은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전남도가 발표한 2014년 종합감사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 자체 감사 대상은 종합감사 30개 기관, 취약분야 특정감사 5개 분야다.

종합감사는 감사 주기(2~3년)에 따라 목포시·순천시, 영암군 등 9개 시군과 나주, 담양 등 7개 소방서, 4개 출장소 및 사업소와 8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전남도는 그동안 특정 사안이 발생한 경우에만 실시했던 도 본청과 의회사무처에 대해서도 올해부터는 정기감사를 실시해 도정 각 분야의 관행적 비효율성 및 부조리 요인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도정 경쟁력을 높이고 아주 작은 비리까지도 척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정감사는 숲 가꾸기사업과 출납폐쇄기한 전후 사업비 집행실태, 사회복지보조금, 준공 전 공사현장, 2012~2014년 도 종합감사 결과 처분 요구사항 5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이처럼 전남도가 자체감사 계획을 강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시군 종합감사 결과보고 과정에서 박준영 도지사가 “아직도 부적절한 행정처리 등 많은 문제점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방옥길 전남도 감사관은 “공무원의 청렴과 친절한 태도, 공정한 업무처리는 당연한 책무로 다시는 여수시나 완도군에서와 같은 공무원 횡령사건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2년 20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121억 원의 재정상 조치와 관계공무원 17명을 징계 조치하고, 2013년에는 22개 기관 584억 원의 재정상 조치와 관계공무원 57명을 징계했다.

또한 농정보조금과 수산보조금 특정감사를 실시해 부적정하게 집행된 67억 원의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전남도는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우수 시도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고 제1회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운영 평가에서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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