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인공호수와 태양광시범단지 갖춘 공원 속 도시로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로 추진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호수와 녹지로 연결된 공원 속 도시로의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전라남도 최근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등으로 다소 지연됐던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17일 오후 3시 박준영 전남도지사 집무실에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로부터 실시설계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회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국토해양부 및 토지공사에 전남도가 꾸준하게 건의하고 요구해왔던 중앙호수공원과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하는 등 도시특화계획과, 나주를 상징하는 배나무공원과 배나무가로수 조성, 태양광시범단지 조성 등 관심사항 위주로 보고됐다.

타 혁신도시와 차별화된 개발컨셉은 사람 중심의 휴먼 네트워크, 공원속 도시를 꿈꾸는 그린 네트워크, 문화 네트워크, 다양한 수변환경을 조성한 블루 네트워크, 녹색 보행 안전성을 추구하는 Sunken Garden 조성 등이다.

휴먼 네트워크는 도시를 순환하는 생활가로 연결녹지 내에 보도 및 자전거도로를 분리 계획함으로써 도심속 숲길을 조성하고, 가로를 따라 운동시설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계획이다.

그린 네트워크는 배매산 주변에 인공으로 조성될 전국 두 번째 크기의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향의 각 생활권이 녹지로 연결되는 공원속의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공호수 규모는 23만1천여㎡(7만평)로 경기 일산호수공원에 이어 도심 속에 조성되는 전국 두 번째 규모의 인공 호수공원이다.

문화 네트워크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질적 성장을 통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재고하게 될 공연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블루 네트워크는 기존 저수지와 중앙호수공원을 수로 및 실개천으로 연결하고, 생태연못, 수변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수류 순환망을 구축해 도심속에 물이 흐르는 다양한 수변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unken Garden은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단차를 이용한 지하공간에 녹지네트워크의 연속성 및 보행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녹지축을 활용한 지하정원 조성을 통해 거주민의 다양한 활동의장을 형성하고 독특한 경관을 창출하게 된다.

이외에도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혁신도시의 상징성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한 신-재생에너지 용역결과에 따라 공동 및 단독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공원내 조명시설, 공공주차장 및 공공화장실 등 공공시설물 설치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을 도입하게 된다. 또한 전선지중화와 남도 전통마을 조성을 위한 한옥마을과 배나무 공원, 배나무 가로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구상대로 2012년 완료되면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추진상황보고회에서 토지공사 등 사업시행자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특화계획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를 건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오는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공사를 발주해 12월 전 구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 및 지장물 보상(96%)과, 문화재 발굴, 기공식장 주변(1-1공구)의 토공작업이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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