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남.완도.보성.장흥,강진 등 5개 지자체 방문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국 순회 일정 마지막으로 다산 유배지인 강진을 찾았습니다. 제 공직생활에서 중심철학이 '목민심서'에 나와 있는 찰물(察物)과 청심(淸心)이기 때문에 참 뜻깊습니다."

◈한총리, 서민 민생 현장 탐방 주력

한승수 국무총리가 1년 6개월에 걸친 ‘민생 행보’를 마무리했다.

한 총리는 31일 해남,완도, 보성, 장흥,강진 등 전남지역을 둘러보고 지역의 현안사업을 점검하며 남해지역 탐방을 마지막으로 민생행보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한 총리는 전남 해남,완도,보성, 장흥, 강진군을 방문해 지역 주민 및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고 녹색성장, 중도실용 및 친서민 정책 등 주요 정부정책을 설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부탁했다.

한 총리가 그동안 직접 방문한 시·군만도 149개 지역에 달한다. 이는 전체 지방자치단체 156개의 96%에 달한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건국 이후 역대 39명의 총리 가운데 재임기간에 사실상 전국의 모든 시.군을 방문, '현장행정'을 펼친 이는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독도, 소록도, 강원 양구 등 낙도와 산간지역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았으며 총 이동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43차례 왕복하는 4만여㎞에 이른다.

한 총리는 지난해 2월 취임 시 "민생현장을 다니면서 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확인하고 각종 지원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총리교체설'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한 총리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국 317개소에 이르는 다양한 민생현장을 직접 찾았고 이날 전남 남해지역 방문을 끝으로 민생행보에 마침표를 찍은 것.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했다.

한 총리가 이처럼 민생행보에 주력한 데는 자신이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목민심서’ 중에서도 ‘찰물(물정을 살핌)’과 ‘청심(청렴한 마음)’을 공직생활의 금과옥조로 삼았다고 한다.

특히 ‘찰물’은 ‘목민관이 자리에 앉아 고립돼선 안되며 눈을 사방에 밝히고 귀를 사방에 통하게 해 세상의 물정을 두루 살펴야 한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오늘날의 민생행보와 같은 성격.마지막까지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써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총리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 도착해 해남 대흥사를 방문한데 이어 완도 해양파출소와 완도군청을 방문 현황업무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보성과 장흥군청을 방문한데 이어 강진군청과 다산초당을 비롯 다산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역의 현안사업들을 점검한 뒤 만찬을 마치고 상경했다.

이번 전남지역 방문에는 강병규 행안부2차관,사무차장,국정운영실장,정무실장,공보실장,의전관,박준영 전남도지사,이개호 전남행정부지사 등이 동행했다.

◈완도 해경 격려 및 녹색성장 동참 당부

한승수 국무총리는 31일 전남 완도 해양파출소와 완도항 여객터미널 검문소 등을 방문, 해양경찰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완도 해양파출소를 방문해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뒤 해양경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해수욕장 총괄 안전관리기관으로 여름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해경 공무원을 격려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 등 정부의 주요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우선 완도 해양경찰서를 찾아 "어려운 근무여건임에도 명사십리를 찾은 100만 해수욕객을 인명사고 없이 안전하게 지켜냈다"며 해경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해양레저인구가 증가하고 해양영토 확보를 위한 국제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해양환경 변화에 장보고의 기상을 이어받은 해경이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완도군청을 방문해 김종식 완도군수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다.

◈한 총리 보성방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보성군 등 지역 현장 방문활동을 계속했다.

한 총리는 정종해 보성군수로부터 군정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군정 보고를 통해 "국도 29호선 건설공사에 따른 보성읍 진입로 개선사업에 필요한 국비 150억원지원과 지방교부세 감액에 따라 지방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각종 지원책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인사말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예산 조기 집행 등 국가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보성군이 건의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인 국토해양부와 적극 검토하여 사업 추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산업을 통해 국가 발전을 앞당기고,친환경농업 육성,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의 내실 추진, 다문화 가정의 행복 증진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국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보성군정보고를 끝내고 민원실을 들러 민원 업무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보성군청을 방문한 군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 총리 강진방문


한 총리가 전남 강진군 다산(茶山) 유적지를 방문을 끝으로 1년6개월 동안의 민생현장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부터 민생탐방을 지속해온 한 총리는 평소 자신의 국정철학과 맞닿아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저서 '목민심서(牧民心書)'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마지막 방문지로 강진을 택했다.

한승수 총리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물정을 살핀다는 뜻의 '찰물'과 청렴한 마음을 뜻하는 '청심'을 염두에 두고 민생 행보를 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에서 "‘찰물’과 ‘청심’은 오랜 공직생활에 있어 나의 ‘가이딩 스피리트(중심 정신)’이었다"고 소개한 뒤 "특히 고위 공무원은 중앙에만 머물러선 안되며 백성의 삶을 살피고 물정을 시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그동안 전국의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마지막 일정으로 다산 선생의 강진을 남겨뒀다"며 "오늘은 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한 총리는 이날 다산기념관에서 민생탐방의 소회를 밝히고 "그 동안 전국을 돌면서 느낀 점은 '공직자는 모름지기 현장에서 민심을 접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며 "이것은 곧 찬란함보다는 내실을 기해 백성의 마음을 얻는 다산 정신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강진을 마지막으로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심심서에 나오는 '찰물(察物.세상 물정을 살핌)'과 '청심(淸心.청렴한 마음)'은 나의 공직생활의 기조였다"며 "민생탐방은 보람찬 '찰물'이었고, 고위공직자 사이에서 현장과 밀착된 행정, 즉 다산의 정신이 뿌리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도 "다산 유적지 내에 위치한 '다산회당'은 한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등이 주축이 된 '다산회'가 1983년 건립.기증한 곳으로, 한 총리와 강진은 인연이 깊다"고 방문을 환영했다.

한 총리는 또 황 군수로부터 지역 현안사업 건의를 받고 국도 23호선(강진~마량간) 4차선 확.포장과 다산 정약용 기념사업 확대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방문 기념행사를 마친 뒤 다산기념관 앞에 세워진 다산 정약용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산유물전시관과 사의제,다산초당과 다산회당을 차례로 둘러봤다.

◈한총리 민생탐방 마침표 다산유적지 爲民察物(위민찰물=백성을 위해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살펴야)

한승수 국무총리가 1년6개월 동안 이어온 민생탐방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를 비롯해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집필한 강진군 다산 유적지.

한 총리는 "위민찰물(爲民察物)은 백성들을 위해,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살피라는 뜻"이라며 "민심은 조석변이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가 중앙에 있으면서 하향식으로 일을 할 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서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16개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시ㆍ군 대부분에 해당하는 150여 개 시.군 지역을 찾았다. 총 이동거리만 서울~부산을 86번 이동할 수 있는 3만8700여 ㎞다. 독도 소록도 동두천 등 건국 이래 처음 총리가 찾은 지역도 많았다. 몸소 '찰물'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이다.

한 총리는 "다산의 '실사구시'정신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주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실사구시를 실천해 결실을 이룬 듯 싶어 오늘이 뜻깊은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래전부터 다산과 인연을 맺어왔다. 1982년 한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등 경제학 교수 16명이 다산의 학문과 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다산회'를 만들었다.

다산회는 1983년 성금을 모아 다산 유적지에 30평짜리 다산회당을 만들어 운영하다 1999년 6월 강진군에 무상 기부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및 149개 시.군 방문,역대 최다...매일 하루 한군데 꼴 민생시찰

한승수 국무총리가 재임 기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미션'을 완료했다.

국무총리실은 31일 "한 총리가 이날 전남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포함, 149개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모두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총리가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민생 현장을 방문한 총 이동거리는 3만8700여km로 서울에서 부산을 86번 오갈 수 있는 거리이다.

이 같은 현장방문은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 '경제 살리기' 등 국가비전과 전략을 지방정부와 공유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한 총리는 이를 통해 민생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타당한 건의는 관계부처의 검토를 통해 정책에 반영해왔다.

특히 독도, 소록도, 경남 산청, 강원 양구 등 도서·산간지역은 물론 사찰, 성당 등 종교시설까지 다양한 현장을 방문, 소통을 시도했다.

한 총리는 "전국을 한번 다 돈 후에도 지속적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정책추진 현황을 재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 "찰물(察物)과 청심(淸心)이 목표"

한 총리는 이날 전남에서 "총리가 된 후 '목민심서'에 나와있는 찰물(察物)과 청심(淸心)을 목표로 감았다"며 "강진을 마지막까지 남겨놓았던 것은 이곳이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쓴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60여개 시군을 다 돈 것은 건국 이래 아마 총리로는 처음일 것"이라며 "당초 1년 안에 전국을 다 돌려고 했는데 촛불시위로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총리를 처음 본다는 지역이 많았다"며 "정부에 대한 (지역 주민의)여망, 앞으로 어떻게 정부가 자신들에게 대해줬으면 하는 지를 밑바닥에서 다 들었다. 오늘이 그래서 중요한 날"이라고 전국의 모든 시군구를 모두 다 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지역 마다 '개발이 안 됐다. 소외됐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그런데 실제 다녀보니 경북 북부와 강원도가 가장 혜택을 못받고 있었다"며 "이 지역들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를 늘려야 한다. 산악지역이어서 환경파괴·난공사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녹색성장의 틀에서 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소록도 등 건국이후 첫 총리방문

그는 이어 "고위공직자나 국무위원들이 행정을 과거처럼 하향식으로 할 게 아니라 가능하면 현장에 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록도, 독도, 울릉도 등을 갔는데 돌다 보니 총리가 건국 이후 처음 방문한 곳도 많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산 선생은 실학의 거물이고 실사구시 실용주의의 중심인물로, 지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주의의 근원"이라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실용을 중시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기틀과 맞는다. 그래서 뜻이 깊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찰물'과 '청심'이 총리를 하면서 중심 철학이 됐다"며 "가능하면 모든 사람을 만나 많이 들으려고 했고, 그래서 비행기·기차·헬기를 타고 오지도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거 서울대 교수로 재임하며 다른 교수들과 함께 학자들이 묵으며 현실문제를 토의하는 '다산연구회'를 만들기도 했다.

또,지난 5월 18일 화순군청 개청 이래 100년 만에 현직 총리로서는 첫 번째로 화순군을 방문한 총리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나서 곧바로 화순을 방문, "독감 백신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도 자급자족해야 한다"며 "화순이 우리나라 백신 자급자족의 시대를 활짝 연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바 있다.

이날 한 총리는 화순군 방명록에 "안거위사(安倨危思=편안할 때에 어려움이 닥칠 것을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는 뜻의 휘호를 남기며 녹십자 화순 공장이 우리나라 백신 공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을 염원했다.

화순군청 개청이래 100년만에 현직 총리 방문으로, 바야흐로 융성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화순군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다녀온 지역, 책상 위 전국지도에 색칠

한승수 총리는 취임 직후 '위민찰물'(爲民察物, 백성들을 위해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살피라)을 목표로 삼고 책상 위에 전국지도를 붙인 후 다녀온 곳은 노란색으로 색칠해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왕기 공보실장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총리가 취임 후 1년 반만에 강진을 마지막으로 전국을 한 바퀴 다 돌았다"며 "전국을 모두 방문하기 위해 지역 일정이 있으면 일정 앞뒤로 다른 방문 일정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한 총리의 책상에는 전국지도가 있는데 다녀온 곳은 노란색으로 칠한다"며 "오늘로서 그 지도가 모두 노랗게 색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 총리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나온 72가지 규범 중 중 찰물과 청심의 정신을 갖고 총리 생활을 시작했다"며 "오늘로 전국 시군구를 다 돌아본 것은 그런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민생현장을 찾을 것"

한 총리는 일선 공무원, 지방의원, 대학교수, 주부 모니터 요원 대표 등 다양한 사회계층을 직접 만나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 서민경제 살리기 등 국정과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14회의 공무원 대상 '녹색성장 특별강연'을 통해 16개 시도 공무원 5000여명에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설파했고, 이화여대 전체교수 특별강연·경제계 간담회 등으로 녹색성장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한 총리는 또 낙동강.영산강.한강 등 4대강 살리기 현장을 찾아 '하천청화'(河川淸化, 강을 맑고 푸르게 만든다)를 강조하고 행복도시 선도사업지구, 새만금 등 주요 국책사업 현장을 찾아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전파했다.

한 총리는 다문화 가정, 학교 등 교육 및 사회복지 시설, 희망근로 프로젝트, 재래시장, 일자리 창출현장등 민생현장과 독도.소록도.경남 산청.강원 양구 등 오지 등을 찾아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사찰, 성당 등 종교시설을 방문, 전국의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국정운영과 정책에 대한 조언도 청취했다.

지난해 2월 취임시 "민생현장을 다니면서 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확인하고 각종 지원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던 한 총리는 이로써 약속을 실천한 셈이 됐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다문화가정, 재래시장, 염색공장 등 317곳에 이르는 다양한 민생현장을 살폈다.

농민, 어민, 도시빈민 등 서민과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타당한 목소리는 관계부처의 검토를 통해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한 총리가 재임 기간 이처럼 민생행보에 주력한 데는 자신이 존경하는 다산(茶山)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의 영향이 컸다.

그는 '목민심서' 가운데서도 '찰물(察物, 물정을 살핌)'과 '청심(淸心,청렴한 마음)'을 공직생활의 금과옥조로 삼았다고 한다.

한 총리는 이날 강진 방문을 끝으로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민생현장 행보를 사실상 마감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어 신임 총리 및 개각...

한편 이날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한 이명박 대통령은 주말 이전에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단행, 집권 2기를 이끌 인적쇄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총리는 유력 후보였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카드가 무산된 가운데 김종인 전 의원과 강현욱 전 전북지사 등 3~4명이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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