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프로젝트, 수질개선-주변 역사문화 복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영산강프로젝트를 21세기 신영산강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친환경적 뱃길복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산강 뱃길복원은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치수대책 및 주변의 역사문화를 복원해 향후 관광과 산업을 자원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산강을 이대로 두는 것은 ‘방치’하는 것이지 보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결정을 미룰수록 영산강의 물줄기는 막히고 오염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산강 뱃길복원은 운하 개발론이 나오기 전인 지난 2004년도에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현 정부의 물류를 염두에 둔 운하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영산강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함께 마라톤 코스도 만들어 세계적인 마라톤대회와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산강 지류에 천변 저류지를 만들어 홍수시에는 유량 조절기능, 평소에는 사람이 쉬어갈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이용하고 유사시에는 소방수와 농업용수로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은 친환경적인 영산강 살리기 차원에서 구상된 것”이라며 “전남도가 지난 4월 29일 전국 최초로 ‘친환경지역개발’을 선언한 것처럼 도민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친환경적으로 복원할 것”을 약속했다.

박 지사는 “영산강의 수질이 개선되고, 홍수를 예방하며, 뱃길과 전통문화가 복원돼 다시 살아나는 영산강 프로젝트를 조기에 완성시킴으로써 ‘21세기 신 영산강 시대’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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