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기자]  13일 성남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한 한류뮤지컬 ‘삼총사’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 1위에 선정되었다.


12월 16일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인터파크 웹, 제휴, 현장판매를 기준으로 각 장르별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공연을 발표했다.


이는 해외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공연예매서비스인 인터파크 글로벌서비스와 서울시 비지트 서울(Visit Seoul) 사이트의 판매량을 근거로 ‘2013년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에 ‘삼총사’가 선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1, 2차 티켓오픈 후 모두 예매랭킹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상위랭크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건명, 김법래, 민영기… 아이돌 뛰어넘는 해외인기. 블로그, SNS 등으로 확산

위의 <그림 1>은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 중인 이건명 배우의 다국적 팬들이 만든 팬페이지 ‘이건명닷컴’과 김법래 배우를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 모인 트위터의 캡처 사진이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림 2>는 2차 티켓박스 오픈 후 예매 1위에 랭크된 캡처이미지이다. 삼총사가 연말 공연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3년에 라인업된 뮤지컬, 콘서트 등을 포함한 결과로 슈퍼주니어 규현, 2PM Jun.K 등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한류스타들을 비롯하여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등 실력파 배우들의 조화, 원작을 뛰어넘는 한국식 재 창작, 그리고 2009년 삼총사 초연부터 실시했던 자막, 통역서비스와 해외 관객의 요청에 따른 홈페이지 외국어 연동 등 새로운 관객수요를 개척하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해도 뮤지컬 관람객은 꾸준한 발걸음 이어져..


해외 관객을 위해 일본어 자막서비스, 외국어안내요원 배치 등 엠뮤지컬아트에서 제공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해외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공연장을 자주 찾아오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그 결과, 작년 대비 유난히 엔저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25.5%나 감소했지만, 뮤지컬 ‘삼총사’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뮤지컬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12월 3일 부분참조. http://news.mk.co.kr)


- 아이돌 때문에 관심 가졌지만 이제는 진정한 뮤지컬 팬으로, 한류뮤지컬 삼총사 매력 인증


실제로 성남아트센터에 이번 삼총사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일본인 관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처음에는 한류스타들의 참여로 관심을 가졌으나, 공연장에서 작품을 관람하면서 이건명, 김법래, 민영기를 비롯한 연륜있는 실력파 배우들, 작품의 퀄리티,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노래실력과 섬세한 감정연기에 뮤지컬 팬으로 전향하게 된 사례가 많았다.


12월 1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이건명, 송승현, 손준호, 조순창 캐스트의 공연을 관람한 아키바 미키(38)씨는 “한국에 자주오는 친구에게 <캐치미이프유캔>이라는 뮤지컬을 소개받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그때, 이건명 배우를 처음 보게 되었어요. 캐릭터와 잘 어우러지는 연기과 노래실력에 반했고, 지금도 그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은 계속 보게 되었고, 요즘은 이건명 배우의 팬사이트 활동도 하고 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고, 뮤지컬 삼총사를 30번 넘게 관람했다고 밝힌 후지타 아이미(29)씨는 “처음엔 성민배우를 좋아해서 뮤지컬 <잭더리퍼>를 여러 번 보게 되었는데 한국 뮤지컬의 구성과, 배우들의 놀라운 성량, 깊이 있는 연기에 빠져들어서 <삼총사>, <잭더리퍼>가 공연할 때면, 이제는 모든 출연진의 캐스트 조합을 맞춰서 보고 있어요. 같은 공연이라도 각각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와 느낌은 모두 다르고 그것을 찾는데 묘미가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살얼음판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공연계에서 연일 예매랭킹 상위에 오르며 작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삼총사! 별도의 해외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팬클럽이 생기고 외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매력 있는 뮤지컬. 이것이 바로 연말연시 수많은 경쟁작들 속에서 ‘삼총사’를 꼭 봐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이건명, 성민, Jun.K, 박형식, Key, 송승현 등이 출연하며 12월 13일부터 2월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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