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세군 디지털자선냄비, 한페이카드로 OK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구세군 냄비에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미처 기부를 못했어요.“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이런 고민은 올해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선불 교통카드인 한페이카드((주)한페이시스)는 광주 구세군에 디지털자선냄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현금기부만 가능했던 자선냄비에 앞으로는 한페이카드로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한페이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디지털자선냄비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돼 기부된다. 마치 버스 등 대중교통에 탑승할 때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정해진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세군과 한페이카드는 거리모금의 특성상 소액으로 부담없이 기부할 수 있도록 카드결제금액을 1,000원으로 정했다. 많은 금액을 기부하고 싶은 고객들은 여러번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면 된다.

한페이카드로 기부가 가능한 디지털자선냄비는 12월11일부터 24일까지 광주광역시청 1층 로비, 광주우체국(대인동), 메가박스 사거리(충장로), 버스터미널 유스퀘어(광천동), 롯데백화점(대인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페이카드 관계자는 “광주 지역에서 널리 보급된 한페이카드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페이카드는 더 많은 나눔 활동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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