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스스로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 20~30대 직장인 1,678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4.9%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느낄 때로는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할 때’(8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나치게 오랫동안 할 때’(53.8%), ‘인터넷 하느라 늦게 잘 때’(51.3%), ‘외부 활동보다 인터넷을 하는 게 더 좋을 때’(29.2%), ‘인터넷이 끊어지면 심하게 화를 낼 때’(21%), ‘인터넷 없이는 아무 일도 못할 때’(20.2%) 등이 있었다.

중독된 것으로는 ‘웹서핑’(48.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게임’(46.1%), ‘홈피, 블로그 관리’(28.8%), ‘쇼핑’(27.3%), ‘동호회, 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23.6%), ‘채팅’(12.9%) 등의 순이었다.

하루 인터넷 이용 시간(업무시간 제외)은 22.3%가 ‘2~3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3~4시간 미만’(20.4%), ‘6시간 이상’(17.4%), ‘1~2시간 미만’(16.3%), ‘4~5시간 미만’(14%)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중독 때문에 피해나 손해를 입은 응답자는 55.5%였으며, 입은 피해로는 ‘체력이 저하됐다’(50.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집중력이 떨어졌다’(41.2%), ‘성격이 까칠해졌다’(31.1%), ‘인간 관계가 좁아졌다’(30.6%), ‘스트레스가 증가했다’(27.2%), ‘현실 감각이 떨어졌다’(18.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증상으로는(미국 컴퓨터 중독 센터 지정, 복수응답) ‘하루도 빠짐없이 인터넷을 사용한다’가 83.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접속한 뒤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54.9%), ‘가족이 없을 때 편한 마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47.1%), ‘전자우편을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한다’(44.4%), ‘직장 일이 바쁠 때에도 인터넷에 접속한다’(39%), ‘모니터 앞에서 식사하기도 한다’(30.8%)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1%가 ‘노력한다’라고 답했으며,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운동, 취미 등 대안활동을 찾는다’(5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의식적으로 채팅, 게임 등을 피한다’(40.1%), ‘컴퓨터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한다’(25.8%), ‘기타’(12.8%), ‘컴퓨터의 위치를 옮겼다(거실 등으로)’(7.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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