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위성분리 성공 확인..과학기술위성2호 대기권에서 소멸 추정..위성체 일부 호주 다윈시 인근 낙하 확인요청...나로호 발사 사진 저작권은 항공우주연구원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비행시험위원회)는  25일 나로호 발사 이후부터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동 위원회가  26 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내린 잠정적인 조사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1단과 2단 분리, 위성 분리는 성공하였으나,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됨

② 나로호의 발사 및 비행경과
◦ '09. 8. 25. 17시 00분 00.23초 이륙
◦ 17시 03분 36초(이륙 후 216초)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 페어링 한쪽은 정상적으로 분리되었으나,
- 나머지 한쪽은 상단에 붙은 채로 540초까지 비행
◦ 17시 03분 50초(이륙 후 230초) 1단 엔진 정상 종료
◦ 17시 03분 53초(이륙 후 233초) 1단 분리
- 1단/2단은 정상적으로 분리
◦ 17시 06분 35초(이륙 후 395초) 2단 킥모터 점화
- 킥모터는 59초 동안 정상 연소
- 상단에 붙어있는 페이로드 페어링 때문에 자세제어 불능
- 상단은 텀블링된 것으로 추정
- 점화 시 고도는 303 km로 정상
- 연소 종료 시 327 km 까지 상승 (정상비행 시 302 km)
◦ 17시 09분 00초(이륙 후 540초) 위성 분리
- 위성이 정상 분리되면서 나머지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 17시 11분 00초(이륙 후 660초) 최대고도 387 km 도달
- 이후 지상으로 낙하


③ 성공 부분
◦ 1단과 상단의 엔진 정상 작동, 1단과 2단 분리, 위성 분리, 발사 통제/추적/관제시스템 및 발사대시스템 운용 등

④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원인 추정
◦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되어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하여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

⑤ 과학기술위성 2호의 현 위치
◦위성은 궤도진입을 위한 속도(8km/s)보다 낮은 6.2km/s의 속도로 떨어져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

교과부는 이번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정부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26일 구성하고 오는 28일(금)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우주발사체 발사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이 기술자립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고, 2018년까지 독자발사 목표달성을 위한 장기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번 발사시험과 동일한 2차 발사를 성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체 일부 호주 다윈시 인근 낙하 확인 요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호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다윈시 인근에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해 확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위성은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부분 연소돼 소멸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위성을 3000℃의 온도에서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카본 소재의 내열재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위성을 개발한 KAIST 연구진을 호주로 보내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페어링 분리 실패 사례
발사체의 비행 실패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추진시스템 관련 문제로 원인비중은 66.2%이며, 그 다음 주요한 실패 원인은 1,2단 및 페어링 분리 메카니즘의 문제임(원인 비중 12.6%)

□ 노즈페어링 분리 실패사례
○ 2009.2.24 미국 토러스 XL, 페어링 분리실패
※미NASA의 탄소관측 위성(Orbiting Carbon Observatory)은 페어링 분리 실패로 대기로 진입되어 연소되고 나머지 잔해는 남극근처 태평양에 낙하
○ 1999.4.27 미국 아티나 발사체, 페어링 발사4분후
○ 1981.1.23 우크라이나 찌클론 발사체
○ 1973.5.21 프랑스 디아망 발사체
○ 1970. 11.30 미국 아틀라스 발사체
○ 1970.6.12 미국 유로파 발사체
○ 1969.3.27 러시아 프로톤 발사체
○ 1964.12.1 러시아 코스모스2 발사체
○ 1964.11.5 미국 아틀라스 발사체

 

◇나로호 발사 사진 저작권 : 항공우주연구원

25일 연합뉴스 기사(22:00)인 ‘대한민국 나로호 사진 어떻게 찍혔나?’ 기사는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7월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합뉴스가 로켓 발사장면을 취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연합뉴스 사진부를 찾았다” “…연합뉴스는 우선 나로호의 발사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나로호 발사에 앞서 사전답사와… ooo업체와 협력해 발사대 부근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다” “… 항우연을 통해 국내외에 배포했다”

위 내용과 관련하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발사장면 촬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카메라 설치위치를 정하고 하우징을 만들었으며 광케이블을 이용한 원격촬영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연합뉴스와는 이 원격촬영 시스템에 연결할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설치, 철수 포함)하기 위하여 계약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카메라 설치 등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출입을 할때는 계약에 의해서 언론사 신분이 아닌 카메라 및 렌즈 대여 계약업체의 스탭 신분으로 출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 동시에 4대이상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던 중 연합뉴스 사진부에서 계약을 통해 카메라 및 렌즈의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합뉴스와 협의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진 저작권은 항우연임, 언론사가 아닌 장비 대여업체 자격으로 근접촬영 참여)

“항우연은 나로호 발사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여러가지 기반시설을 구축하였고 연합뉴스는 항우연과의 계약에 의해 카메라 장비를 대여 해주었습니다.” “또한 항우연의 사진이므로 항우연이 전 언론사에 배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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