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선진당대표 유력 ... 이해창 총재 OK할까

[조은뉴스=김종남 기자]   내주초로 예정된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개각의 핵심인 차기총리에 누가 낙점될 것이지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출범 초부터 마음에 점찍어 두었던 심대평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전 충남 도지사)에 여전히 미련을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대표가 후보 1순위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엔 영남권 인사를 배제한다는 인사 방침이어서 심대표의 발탁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있다.
MB정부는 초대내각을 구상할 때 심대표에게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심대표도 이에 응낙했지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반대하는 바람에 불발로 끝났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심대표 총리설을 가라앉지 않고 정치권에 떠돌아왔다.

이달 초 이총재와 심대표의 회동후 심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듯한 발언을 한것을 보면 이번에도 이총재는 반대의사를 표시한 게 아닌가하고 주변에서는 추측하고있다.

이로 미루어보면 심대표가 정권 핵심으로부터 무언가 제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보면 심대표가 총리직을 받으려면 이 총재와 결별을 각오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양측은 너무 큰 상처를 입게된다.

또 청와대도 최근 '한나라-선진'의 보수연대가 어렵게 구축됐는데 이 총재의 의사에 반해 인사를 강행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청와대는 충청권 인사중 심대표외에도 이완구 충남지사, 이원종 전 충북지사,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청와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후 통합과 화합을 살리는 카드로 호남총리도 적극 검토중이다.
호남 인사중에서는 강현욱 전 전북지, 전윤철 전 감사원장 , 진념 전 부총리,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가 물망에 올랐다.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종인 전 의원도 거론된다.

그러나 충청권을 껴안아야 각종 선거에서의 승리는 물론 통치권 행사가 편안하다는 점에서 심대표는 매우 유용한 카드라는 게 여권핵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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