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홍성룡 기자]   기상청(청장 전병성)관측기반국은 엄원근 국장을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번씩 직원들과 함께 몰래 장애우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엄 국장은 “직원과 직원 가족이 좀 더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 지금은 “문화행사처럼 볼거리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시설에 있는 장애우들을 대면하기가 어색했고 처음 경험하는 봉사활동이라 미숙한 점도 있었으나 지금은 장애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성격, 버릇까지 알게 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봉사활동을 세부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관측기반국 임장수 기상사무관 본인도은 지제2급의 장애인이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관측기반국 직원과 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국 직원 분들도 참여하고 계시고 외부와도 연계해 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토)에는 서울 동작구립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찾아가 시낭송과 플룻연주 및 컴퓨터 전달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한 엄원근 국장의 부인이자 '시와 수필마당' 발행인인 이 비 시인이 ‘사모곡’을 낭송할때는 많은 장애우가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박미량 시인의 시 낭송과 최경미 직원의 플릇연주는 앙콜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한편 한 자전거 동호회의 기증으로 컴퓨터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화답인양, 장애우들은 서울시 장애우 장기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던 ‘노바디’ 노래와 춤 공연으로 인사했다.

엄 국장은 “이 나눔 행사에는 우리 관측기반국 부서원뿐만 아니라 다른 국의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왔다”고 말하고 “함께한 많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런 자연스러운 자리가 사랑도 나눌 수 있고 기관홍보도 저절로 되는 좋은 시간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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