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일은 보유 지분 31.68% 인수 ---매입가 2000억원

[조은뉴스=김성훈 기자]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한다. 보고펀드는 이른면 이번 주 중 하나은행, SC제일은행과 비씨카드 보유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비씨카드 지분 16.83%를 보유한 2대 주주, SC제일은행은 14.85%를 가진 3대 주주다.

계약이 완료되면 보고펀드는 비씨카드의 최대주주인 우리은행(27.65%)을 제치고 전체의 31.68%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의 주당 매도가격은 10만원대로 총매도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씨카드는 10개 은행과 신한카드가 전체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는 당초 우리은행이 보유한 지분도 인수해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순탄치 않자 소수지분을 가진 은행들과 접촉해왔다. 우리은행과 신한카드(14.85%)는 당분간 비씨카드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카드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더라도 우리사주조합(1%)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 지분율 50%를 넘길 수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비씨카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