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안성서삼초등학교(교장 장성자, 이하 서삼초)는 안성시 보개면 소재로 전교생 35명 6학급의 소규모 전원형 농촌학교로 작은 학교지만 특성 있는 교육과 교사들의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모여 학생 · 학부모 · 주민 ·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학교다. 학생들에게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우리 문화를 계승하는 학교, 수업을 잘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학교, 바르게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실천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우리 문화 자긍심 갖기

본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물놀이부와 우리 음악의 향기를 널리 알리는 가야금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사물놀이부는 2006년에 ‘두드림’이란 이름으로 결성이 되어 2007년에는 사천 세계 타악 축제에서 동상을 , 2008년, 2009년에 연이어서 안성시 청소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하여 안산에서 열리는 경기도 대회에 출전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2학년도 안성시 예술제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할 정도로 훌륭한 실력을 자랑하하고 있다.

가야금부는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 곡 침향무를 연주하여 이번 2013년 스쿨 문화, 음악 페스티벌에서 합주부분 장려상을 받았다. 학교의 귀염둥이 꼬마 막내인 1학년부터 학교에서 모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6학년까지 전 학년을 아우르는 가야금부서의 아름다운 연주로 국악의 아름다움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Happy Science 프로젝트 체험

목요일저녁 6시 어둠이 깔리는 교정의 과학실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목소리와 아이들의 질문을 대답해주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선생님 앞이 잘 보이지 않아요.” “뚜껑을 열어야지. 그리고 교실 안에서는 초점이 맞춰지질 않아.” 서삼 초 학생들의 별밤은 특별하다. 초승달, 반달이 보이는 날에는 달의 크레이터를 관찰하고 달이 보이지 않는 날에는 행성과 항성을 찾아 별빛 여행을 떠난다. 한 달에 1~2회, 날이 좋으면 4, 5, 6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과 운동장 그리고 옥상에서, 미지의 세상을 향한 어린아이들의 탐험대회가 열린다.

학생들은 별밤체험을 하면서 빛과 렌즈의 성질에 대하여 배우고, 지구와 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익히게 된다. 별 체험장이나 교육시설에서는 행성이나 항성을 한번 관측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서삼초의 별이 보이는 천문기지에는 학생들이 직접 쌍안경을 자신의 눈에 맞추어 달과 성단, 은하를 관측해보고 80mm 천체 망원경을 직접 조립해서 쌍성 및 성운 성단을 관측한다.

△ 몸 튼튼 마음 튼튼 건강 체험 “태~권”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학생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우리 학교의 특색교육활동으로 일주일에 세 번 실시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블록타임 시간에 전교생이 함께 하고 금요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학년 별로 한 시간씩 태권도를 실시한다. 학생맞춤형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므로 노랑 띠부터 품 띠까지 학생들은 다양한 띠를 가지고 있다. 몸 짱, 마음 짱, 체력 짱을 꿈꾸며 학생들은 씩씩한 목소리로 태권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생명이 숨쉬는 서삼초의 생태동산

본교는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멋진 환경과 시설이 서삼초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다.
서삼초 생태동산에는 예쁜 새들이 사는 조류학습장과 채소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텃밭에서는 채소와 꽃 등을 심어 키우고 있고, 식목일에는 전교생이 나와서 선생님과 함께 꽃 심기 행사도 진행했다. 조류학습장에서는 신기하고 예쁜 관상용 닭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올 봄에는 귀엽고 깜찍한 병아리가 태어나기도 했다.

학생들의 축구 시간, 그리고 우리의 체육시간을 더 즐겁게 해주는 천연 잔디 운동장이다. 넘어져 다칠까봐 걱정하지 않고 뛰어놀 수 있어서 좋고, 잔디가 있어서 공기가 더 맑고 학생들이 푸른 잔디를 뒹굴며, 운동을 통해 쌓인 스트레스 훨훨 날려버리곤 한다.

서삼초에는 동산 전망대에서나 볼 수 있던 전망 탐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굳이 동전을 넣지 않아도 사시사철 날아다니는 다양한 철새들을 탐조대를 통해 볼 수 있다. 정말 많은 철새들이 학교를 찾아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서삼 초의 해질 무렵의 노을도 정말 아름답다.

장 교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가장 요구되는 창의력 신장과 인성 교육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으로 일궈진 학교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워가고 교사들은 내 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으로 보듬어 주며,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믿어주고 도와주신다면 전혀 불가능 한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작은 보탬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이곳 서삼초에서 보여주고 싶은 장교장의 바램이 널리 널리 퍼져 가길 바란다. 서삼초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서삼초 학생들은 끝없이 펼쳐진 우주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함과 광활함을 느끼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