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조은뉴스(전남)=김동문 기자]   지난날 한의학의 약 처방가운데 열병을 다스리던 상한론이 대세를 이루어 오다 현대의학이 열병을 다스리게 되자 한방들의 보약처방 시대가 접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국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보약시대도 시들해지고 있다.

따라서 서양의학도 한계에 이르자 지금은 새로운 의학을 찾아 나서 대체의학의 하나로 현대의학이 침뜸을 만나게 되고 서양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수많은 병이 침과 뜸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각종 난치병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침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최근 침뜸의학의 시대가 열리면서부터 수많은 서양의사들이 침구를 배우고, 미국에서는 몇만명의 침술사들이 활동하고 있고, 일본은 매년 5000여명의 침구사들이 배출되고 있어 머지않아 침과 뜸으로 병 고치는 많은 침구사들이 국내외에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침의(鍼醫)의 역사가 있다.

중국에는 화타가 협척혈을 내 놓아 침구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고, 조선에는 허임 선생이 평생의 임상을 바탕으로 침구경험방을 내 놓아 조선의 침뜸이 으뜸이 되었고 침ㆍ뜸(鍼ㆍ灸)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우리의 병을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시작되었다.

‘황제내경, 소문ㆍ이법방의론(皇帝內經素問 異法方宜論)’에 “동방지역(東方地域)에 천지(天地)가 시작되는 곳에 사람들은 물고기와 짠 것을 좋아하는데, 물고기를 많이 먹으면 중초에 열사(熱邪)가 쌓이도록 하고, 소금은 혈(血)을 손상시킨다.

그들의 병은 대부분 옹양(癰瘍)인데 그것을 치료할 때는 폄석(砭石 : 鍼)을 사용했다. 그러므로 폄석은 동방에서 전래되었다”란 또한 “북방인(北方人)은 우유를 많이 먹어 장이 차거워져 창만병(脹滿病)이 잘 발생하는데 이를 치료하는 데는 쑥뜸(灸)이 마땅하다.

또한 문헌에 쑥뜸은 북방에서 전래되었다.”란 구절이 있다. 여기서 동방(東方)이란 중국 본토의 동방이니 한반도(韓半島)와 만주(滿洲) 등지를 지칭하고, 북방(北方)이란 만주의 서부지대로부터 몽고(蒙古) 일대까지를 지칭한 것이다. 이는 침ㆍ뜸 치료술이 동방과 북방지역에서 먼저 사용되었다는 것을 뜻하고, 문자로 기록되면서 중국 본토의학으로 발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ㆍ뜸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그 맥이 이어져 왔으며, 우리들 민중의 아픔을 고쳐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끝을 통하여 이어지며 발전되어온 것으로, 그것은 곧 우리의 민간의술(民間醫術)이며 동시에 우리의 전통문화(傳統文化)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현실은 “의술(醫術)은 상술(商術)”로 되어 병 고치는 일보다도 돈 버는 일에 더 치중하는 양상을 띠고 있고. 수 천 만년 동안 민초(民草)들의 병고(病苦)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민간의술(民間醫術)도 돈벌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왜곡(歪曲)되어 있다.

환자는 자기를 고칠 수 있는 곳과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침ㆍ뜸 치료술은, 민중의 것이고, 민중의 문화라는 것”을 우리 국민과 세계인 모두에게 알게 하여 “침ㆍ뜸 치료술이 원래의 자리인 민중의 문화로서, 민중이 있는 자리로,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된다”

본지는 구당 김남수 옹의 침뜸치료법에 대해 기획취재를 통해 1편 ‘침뜸의 역사’를 시작으로 침뜸의 전반적인 집중취재를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침뜸이 국민의술로 자리 잡기 위한 전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각 시도 단위 본지 계열사와 제휴언론사가 연대로 특집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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