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자산 부실화 위험"--- 내년 성장률 4% 이상 전망

[조은뉴스=김영임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나라 금융기관 신용등급은 ‘부정적 전망’을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A’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3~마이너스 2.8%에서 마이너스 2.0~마이너스 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비르 고칸 S&P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2·4분기에 좋은 실적을 올렸으며, 내년 성장률은 4%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킴응 탄 정부 및 국제재정 신용평가 담당 국장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A는 1~2년 내에 변동가능성이 30% 미만일 정도로 안정적”이라며 “소득·정부부채·단기채무 상황 등이 모두 A등급 국가의 평균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재민 한국기업 및 공익사업 신용평가팀 책임자는 “자산 부실화 위험으로 인해 한국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악화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이는 정부의 만기연장 등 신용공급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정부에 확장적 재정지출 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또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최근 ‘한국 경제 현안 보고서’에서 “경제위기를 맞아 보여준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은 칭찬받을 만하며, 적어도 2010년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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