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용인이동초등학교(교장 육현균, 이하 용인이동초)는 농촌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농촌형 학교다. 용인 내에서도 학급 수가 6개 이하에 속하는 소규모 학교가 꽤 존재하는 편이며, 학교 여건 면이나 교통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이동초는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학교 여건이나 교통편이 타 농촌형 학교 보다는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한다.


그 외 농촌 지역에 초등학교 교사들은 스스로의자발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다보니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와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친다. 뿐만 아니라 용인 내에 재직 하고 계신 교사들 중 우수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용인이동초로 와서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의미있는 배움을 베풀고 있다.

△ 꿈과 희망이 숨 쉬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디자인하는 이동초

본교는 2013년 교육부 지정 지속가능발전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중요성을 교육청 차원에서 많이 강조하고 있고, 또 지속가능발전교육 선도학교는 경기도에서는 용인이동초를 포함하여 단 4곳뿐이다.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능력의 손실 없이, 현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개발’로서 지속가능발전교육(ESD)는 이러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용인이동초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용인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촌락·도시를 주제로 ‘UV 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UV 디자인 프로젝트’는 촌락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환경, 사회, 경제 분야에 걸쳐 현상을 탐구하고, 문제점을 발견하여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수업모델이다. ‘UV 디자인 프로젝트’ 운영을 위하여 용인이동초등학교는 교사 연수 활동 강화하고,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UV zone 운영, ESD 전문가 학습, UV 동아리 활동, UV 건강놀이터, UV 창의디자인 놀이터, UV 체험여행, UV 꿈터, 감성터치 인성교실 등등 다양하고 전문화 된 교육활동을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18일에는 “꿈과 희망이 숨 쉬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진 UV 축제를 열 예정이다. 육현균 교장은 “지속가능발전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통하여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진정한 가치 공유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이고 실천적이며 더불어 함께하는 ESD의 가치가 어린이들에게 내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문 학습공동체 용인이동초 NTTP '창의지성UP!'

용인이동초는 2013년 NTTP(New Teachers Training Program) '창의지성UP!'연수원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11월 13일(수)을 마지막으로 연수원학교를 성황리에 마무리 한다. NTTP는 학교현장 및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슈머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용인이동초는 지난 2011년에도 창의기법 연수원학교를 운영, 우수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용인 관내 및 경기도 타 시군 초등학교 교사 총 450여명이 ‘창의지성UP!' 연수원학교 연수를 이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인근 교사들에게 창의지성 교육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고 교원 전문성 강화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3월 26일(수) 자체 연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수요일 하루 4시간씩 총 7회 연수원학교를 운영하였으며 첫날에는 조영숙 용인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의 특강으로 연수원학교 문을 열었고, 용인이동초의 전문역량을 갖춘 교사 이용애, 홍미경, 박정순, 노현호 선생님을 중심으로 창의지성교육과정 설계, 배움중심 수업, 스마트교육 및 융합형 교육과정 설계 등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본교는 하반기 자체 평가회에서 2013년 NTTP '창의지성UP!'연수원학교 운영을 통해 경기도 교육청이 지향하는 창의지성 교육에 대한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모델 학교로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노력했고 평가회를 토대로 보다 나은 연수원학교가 되기 위해 2014년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 KB국민카드와 함께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벽화로 그려가다.

그 외에도 용인이동초는 KB국민카드의 재능기부 및 지원으로 행복한 세상을 위한 따뜻한 힘을 만들어가자는 슬로건 아래 벽화를 제작해주었다. KB국민카드사에서 초빙한 총괄멘토 한젬마씨를 필두로 해서 KB국민카드 봉사단인 '위시 서포터즈'와 지난 9월 7일 벽화를 그렸고, 학교 벽면을 학생에게 희망과 동심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벽면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자이크 타일, 기왓장, 벽돌, 숟가락 등 이색적인 소재를 활용한 조형벽화로 꾸며졌다. 또한 학교 로비에서는 마을 어르신 50명을 초청해 장수 사진 및 추억사진 촬영을 하고 전복죽과 광어 매운탕 등 20여종의 다양한 보양식을 대접하여 추석 명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손재성 교감은 학생과 함께하는 벽화제작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동심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용인이동초는 지역 사회 및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상호 협력을 만들어가는 등 지역사회 협력모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육 교장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우수하고 무궁무진함에도 사회 속에 존재하는 경쟁위주의 입시로 인해 교육 프로그램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것에 안타까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예전과는 달리 요즘 세대의 학부모자기 자녀 위주의 이기주의로 인해 교육 여건을 좋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한계점 존재, 하지만 용인이동초는 교육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결코 그 현실을 외면하거나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은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 그렇기게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여건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에게는 이동초의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꿈이 있으면 어떤 일이건 해낼 수 있다는 힘이 생기기에 꿈을 찾고 꿈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주문했다. 학교 차원에서도 항상 역동성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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