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안산팔곡초등학교(교장 정경님, 이하 팔곡초)는 오늘도 학생들이 행복한 웃음으로 교문을 들어서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교사와의 만남이 즐겁고, 공부와의 만남이 즐거운 학교가 안산 팔곡초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우리는 오늘도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한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사람의 한걸음으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 팔곡초 학급자랑발표회로 행복을 내 가슴에 펼쳐간다.

팔곡초는 매주 아이들의 노래와 악기연주를 통해 스스로의 가슴에 행복의 감성을 채우고 성취감을 키워가고 있다. 학급자랑발표회는 연중 개최되며 학급별로 1학기에는 1인 1악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2학기에는 합창발표회를 개최 한다. 발표회는 매주 금요일 학교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 선생님과 학급자랑발표회를 준비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우고 감성을 키워가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간다.

특히 모 선생님은 5학년 학생들의 감성․인성 함양을 길러주고자 리코더합주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 리코더 합주부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아이들의 삭막하고 거칠었던 마음을 열고자 시작한 리코더부를 만들었다. 처음엔 운지법도 몰라서 낑낑대던 학생들도 있었고, 학교 주변에 음악학원이 없어서 오로지 학교에서 배운 리코더 실력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딘 발걸음을 내딛던 아이들이었다. 허나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연습을 통해 화음을 이루어 낸 결과, 학생들이 점점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며 소리를 모아내고 있었고, 실력을 넘어선 함께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3년 학생예능종합발표회 리코더합주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맺었다. 비록 큰상은 아니었지만 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과 내재된 감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 엄마, 책 읽어주세요! - 책나래 봉사단 활동

지난 4월 명예사서 학부모님들 중에서 책나래 봉사단 활동을 희망하는 어머님들을 대상으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책나래 봉사단 연수를 받았다. 5월 한 달 동안 실시된 연수에서 기대이상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꼈다. 본 연수를 토애로 학부모님끼리 자체적으로 논의하여 본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제동행 아침독서 20분 시간을 활용하여 재능 기부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1학년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엄마, 책 읽어주세요’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처음 봉사활동에서는 어색해하시던 학부모님들이 점차 시간이 지나며 서로 모여 앉아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듣는 학생들을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보여주고 계신다.

지금은 책나래 봉사단 시간이 학생들에게 기다리고 싶은 시간이 되고 있다. 단순히 책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해 아이들과 간단한 질문을 주고받기도 하고, 책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기도 하면서 학부모님들은 재능기부를 통한 학교교육참여의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학생들에게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독서시간을 통해 보다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책나래 봉사단 활동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은 어머님들이 읽어주신 책이 재미있었다며, 도서관에 와서 그 책을 다시 읽거나 대출해가기도 한다.


△ 큰 꿈을 키우기 위한 도전 - 팔곡학예발표회

단풍잎이 곱게 물든 팔곡산의 절격을 배경으로 삼아 팔곡학예발표회가 11월 6일(수) 5층대강당에서 열렸다. 전교생 200명의 작은 학교규모라 화려하기보단 내실있는 학예발표회를 위해서 몇 번의 회의를 거쳐 준비한 끝에 탄생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매년 실시되는 학예발표회지만 올해는 특히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종목선정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였다. 그리고 ‘행복한 우리, 꿈을 크게 펼쳐요.’라는 슬로건처럼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학예발표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1학년 학생들의 귀여운 첫인사를 시작으로 총 30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수화, 체조, 부채춤, 기악합주, 뮤지컬, 댄스 등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들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특히 6학년 남학생들의 뜀틀체조 ‘Fly high'는 교육과정에서 배운 뜀틀을 종합하여 테마로 엮어 멋진 무대가 되었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그 기량에 놀랐으며 기립박수로 학생들을 격려해준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정 교장은 비록 열악한 환경을 가졌음에도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늘 교사의 가르침을 긍정적 생각으로 잘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교사들도 학생들이 항상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발표회를 만들어 기량을 펼쳐가고 있다. 뒤이어 학생들이 한창 꿈을 먹고 사는 나이인 만큼 늘 자신감과 긍정의 에너지를 펼쳐갈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교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꿈과 희망을 당당히 펼쳐가는 팔곡초의 행복교육은 팔곡초 학생들의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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