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용섭 기자]   서울시는 하루 21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남~양재 전 구간에 걸친 교통흐름 개선종합대책을 18일(화) 내놨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7월 버스전용차로 시행 이후 정체해소를 위해 일부 구간별로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보완대책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이용차로 감소에 따른 도로용량의 부족, IC에서의 진출입 문제 등 복합적 원인으로 정체가 지속됨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①도로용량 부족, 상습정체 구간인 “한남⇒반포 2.5Km” 차로 3→4개 확장

서울시는 우선 고속도로 이용차량에 비해 도로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상습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한남~반포 2.5Km 구간 차로를 현재 3에서 4개로 확장한다.

대표적 상습정체구간인 부산방향 한남⇒반포 IC구간의 경우 올림픽대로·강변북로와 한남대교(한남로)에서 경부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집중되고 있으나 도로용량 부족으로 아침 7시부터 21시까지 통행속도가 20~30Km/h에 머무르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②서초IC⇒양재IC 간 2.4Km 구간 진출입전용 1개 부가차로 신설

아울러 서울시는 서초IC부터 양재IC 간(2.4Km 구간) 진출입전용 1개 부가차로를 신설, 퇴근시간대를 중심으로 서초 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 및 양재 IC에서 과천·성남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이 집중됨에 따른 혼잡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 중 도로용량을 높이기 위한 차로확장 등은 대규모 공사 없이 기존 도로 폭 내에서 길어깨(갓길) 여유 폭을 활용하고 차로 폭을 일부 재조정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③반포 IC 교보타워→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입램프 1개소 폐쇄

잠원~반포 간 짧은 680m 구간 내 연속적인 고속도로 진입차량 접속(잠원IC 1개소, 반포IC 2개소)에 따른 본선 교통흐름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포 IC 교보타워→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입램프 1개소도 폐쇄한다.

반포IC 램프 폐쇄 우회대책으로 사평역 앞 U턴과 횡단보도 신설

특히 서울시는 이에 따른 일부 시민고객들의 불편에 대한 시민 협조를 당부하고, 고속도로 진입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회대책도 함께 내놨다.

우선 반포IC 250m 전방 9호선 사평역 1번 출입구 앞(원촌중학교 앞)에 U턴을 신설, 기존에 교보타워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다 반포 IC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던 차량들은 되는 반대편 램프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연계해 지하철, 학교, 아파트 등이 밀집돼 보행자가 많은 사평역 앞에도 횡단보도를 함께 신설한다. 이로써 그동안 횡단보도가 없어 멀리 돌아가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보행불편도 함께 개선될 전망이다.

또 안내입간판 및 도로안내표지판 설치, 교통안내원 배치 등을 통해 운전자의 혼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④서울방향 서초IC 진출 쉽도록 사당역방향 차로 510m 연장

서울방향으로는 사당역 방향 진출차로를 510m 연장하는 등 서초IC 진출 체계도 개선된다.

<출근시간대 부산방향 통행속도 32% 증가, 연간 131억 원 통행비용 절감>

서울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07시~09시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승용차 통행속도가 하행(부산) 방향은 현재 42.6→56.1Km/h로 약 13.5Km/h(32%) 증가하고, 상행(서울)방향은 44.4→50.6Km/h로 14%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속도향상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으로 연간 131억 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오는 25일 공사 시작. 명절 귀성·귀경 몰리는 추석연휴 전 마무리>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오는 25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추석연휴가 본격화되기 전인 9월 28일까지는 공사를 신속히 완료, 시민고객들이 편안한 명절 귀성·귀경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시간대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탄력적으로 임시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기존 차선 제거 및 재도색 공사에 따라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가 예상되므로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시민고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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