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태평양 주요 16개국, 국제기구 참석해

[조은뉴스=조민제 기자] 제4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가 14일부터 4일간 제주에서 개최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한 16개국 국세청장에게 동영상 개막축하 메시지 전달 및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와 공평과세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도 이러한 국제공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임을 설명한 후 조세정의 실천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당부했다.

한국 국세청(청장 김덕중)이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파푸아뉴기니 등 16개 회원국 국세청장과 고위급 관료, OECD 등 7개 국제기구 및 7개 옵저버 국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이하는 아시아국세청장회의는 아태지역 과세 당국 간 세정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70년에 결성된 조세행정협의체로써, 참여 회원국은 G20 경제 강국인 중국⋅일본⋅호주를 비롯해 브릭스에 이어 신흥국가로 부상중인 VIP(베트남・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각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기간 동안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와 공평과세 구현이라는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활성화, 지하경제 양성화, 효과적인 체납관리 방안 등을 핵심 논의과제로 정해 각 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방안 마련에 노력한다.

이번 회의는 역외조세회피 방지 및 다자간 조세정보교환 등에 대해 회원국 간 합의를 이룬 지난 9월 G20 정상회의(9.5∼9.9, 러시아)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써, 우리 국세청은 회의 의장국으로서 아태지역 16개 국세청이 한 마음으로 역외탈세 대응 등 과세현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반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 전했다.

또 회의기간 동안 김덕중 청장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포함한 14개국 국세청장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양국 간 조세현안 해결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세무애로 해결을 위한 세정지원을 적극 요청할 전망이다.

한편 제43차 아시아 국세청장 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폐회식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국세청장들이 합의한 주요 내용을 스가타 선언(SGATAR Communiqué)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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