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풍 달구벌 팀, 혼성 및 남성부 우승 차지해
[조은뉴스=조민제 기자] 다가오는 ‘아시아줄다리기 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팀을 뽑는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 및 외국팀 초청대회’가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줄다리기경기장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One) Rope! (One) Mind! (One) Forc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하나의 줄에 한 마음으로 한 힘을 모은다’는 의미를 가지고 우리나라 민속경기인 줄다리기를 하나의 정식 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는데 의의를 뒀다.
참가팀은 전국동호인클럽 40개 팀, 지역리그클럽 38개 팀, 일본과 대만 등 해외 2개국 팀, 각 클럽 선수 등 총 750명이 출전했으며, 남성부600kgs, 여성부600kgs, 혼성부 560kgs 등 3개 체급으로 경기가 나눠져 8명 한 팀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대구 청풍 달구벌’팀이 남성부와 혼성부 2개 체급해서 우승 유력후보들을 누르고 우승 및 여자부 2위의 쾌거를 달성해 달구벌의 위상을 알렸으며, 여성부는 ‘대전한빛’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구 청풍 달구벌 팀은 지난 4월 충남 당진에서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대회에서도 유력 우승후보들을 격파해 혼성부 1위, 남자부 2위, 여자부 3위로 입상해 화합과 단합, 인내로 결실한 모습을 보여 대구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황병익 감독은 “철저한 준비와 강한 훈련과 지혜롭게 선수교체 작전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손바닥에 상처가 나가면서도 끝까지 인내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농경문화의 중심지, 전통줄다리기의 시발지인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한 이날 대회는 해외 관광객들도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가 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축제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조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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