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기상대,위성발사때 궤도안착과 부속품 안전에 큰 영향

한국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는 우리가 만든 과학위성을 싣고 우리 땅에서 쏘아 올려져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여수기상대는 최근 나로호 발사와 기상조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았다.

여수기상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공적인 위성발사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매우 엄격한 환경이 제공돼야 하며, 그 중에서 기상조건은 발사일정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주센터의 위치는 기후변화가 적은 곳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우주탐험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어 개발한 위성이 발사전 갑작스런 낙뢰나 태풍으로 인해 고장이 난다면 그 동안의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성 발사때 기상조건은 궤도 안착과 부속품 안전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될 변수이며, 모두 만족돼야 위성발사가 가능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씨는 위성을 발사하는데 부적절하다.

로켓의 하중보다 강한 바람이 로켓을 때리면 부러질 가능성이 있고, 구름에서 생성된 정전기는 발사체의 전자 장비에 영향을 줘 비정상적으로 비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기중의 습도는 위성발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가시거리는 3km이상 확보돼야 하며, 구름의 이동속도는 12.35m/sec 이내여야 한다. 적운 형성은 전기장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적절하지 않은 기상조건이다.

여수기상대는 위성발사 4일전일 15일부터 예보관을 현장에 파견해 기상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나로우주센터 주변 기상관측자료 수집을 위해 장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기상대 관계자는 “까다로운 기상조건을 모두 통과한 최적의 기상환경 속에서 우리의 자랑스런 나로호(KSLV-1)의 성공적인 우주비행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발사가능 기상조건
∙온 도 : -10℃~35℃
∙평균풍속 : 15㎧, 순간 최대 풍속 21㎧ 이내
∙고도 25㎞ 이내에서 최대 풍속 100㎧ 이내
∙발사장 주변 18㎞ 이내에서 낙뢰 미감지, 시정거리 3㎞ 이상 등
�나로 발사개요
.발 사 체 : 소형위성 발사체 ‘나로호’(KSLV-1)
.장 소 :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일 정
◦1차 :2009.8.19(수) (준비 상황, 기상여건을 고려해 26일까지 변경 가능)
∙예정 발사시간 : 16:40~18:40
◦2차 : 2010년 2분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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