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4년 연속 월드챔피언 확정에 세계 스포츠팬 이목 집중

2013 F1국제자동차경주 14차전인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가 4일부터 6일까지 영암 F1경주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전라남도청)
2013 F1국제자동차경주 14차전인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가 4일부터 6일까지 영암 F1경주장에서 열린다. F1 한국대회는 싱가포르-한국-일본-인도-아부다비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회전’의 두 번째 경주다.


대회가 열리는 영암 F1경주장은 수용 인원 13만 5천 명, 국내 단일 스포츠 경주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자동차 경주장 중 유일하게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을 받았다. 또한 관중석의 규모와 더불어 경주장의 전체 구성(레이아웃), 안전시설, 부대시설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3차전까지 치른 현재까지의 선수 종합순위는 올 들어 7번의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팀의 세바스찬 페텔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페텔은 이번 한국대회에서 8번째 우승과 함께 4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을 굳힌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난 2010년 한국대회에서 극적으로 정상을 차지한 페라리팀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메르세데스팀의 루이스 해밀튼 등이 막판 대역전극에 실낱 희망을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절대 강자인 페텔은 2010년 경주차 엔진에 불이 붙기 직전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중도 포기(리타이어)한데 이어 2011년과 2012년 한국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해 한국대회에서도 역시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데다 현재 2위인 알론소와 60점 차이로 앞서고 있어 한 대회 우승 점수가 25점인 점을 감안, 큰 부담 없이 경주에 임할 수 있어 오히려 100% 기량을 뽐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페텔의 추격할 만한 강자로 꼽히는 알론소는 2010년 선두를 달리던 페텔의 중도포기 이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튼도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영암 F1경주장은 반시계 방향 경주장으로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속 코너와 가속 구간이 있다. 반시계 방향에 매우 강한 페텔 등 일부 선수들의 강세가 점쳐진다. 초반 세계의 긴 직선 가속 구간은 추월이 용이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또한 한국대회에선 올해 처음으로 두 개의 DRS존이 사용된다. 메인그랜드스탠드 앞 피트 구간에서 DRS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3만 여명의 메인 그랜드스탠드 관중에겐 더욱 빠른 스피드와 화끈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F1 한국대회는 지난 2010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년 가을에 개최됐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일본대회에 앞서 개최된다. 첫 대회 개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개최 능력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회 관계자 및 세계 F1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대회전’의 두 번째 대회인 올해 대회에서는 페텔이 월드챔피언을 확실시하느냐의 기로에 선 대회여서 지구촌 F1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월드 스타’ 싸이의 축하 공연으로 일반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F1 한국대회는 올해는 이틀에 걸친 케이팝(K-POP) 공연을 준비해 또다시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대회 결선은 주관방송사 MBC와 SBS-ESPN에서 6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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