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K-리그 단숨에9위에서 6위로 껑충올라...22일 광주상무와 29일 수원삼성과 경기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K-리그 19라운드 15일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가 강원FC와 광양홈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로 승점 24점을 확보해 경쟁팀들을 제치고 9위에서 6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전남과 강원의 경기는 중위권 순위다툼 만큼이나 양보없는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 초반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밀고 밀리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전반 16분 전남이 선제골을 넣으며 상승 분위기를 탔다.

강원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윤석영의 코너킥을 박지용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수비와의 혼선상황에서 알렉산더가 가볍게 골대로 공을 차넣으며 전남이적후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전반 후반 전남의 집중력이 또 한번 발휘되었다. 전반 42분 강원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송정현이 중앙에 있는 슈바에도 패스, 슈바가 수비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치며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들어 양팀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하며 경기를 장악하기 위해 애써다. 후반 8분 주광윤이 강원 왼쪽 진영을 돌파하다 파울을 얻었다.

김승현이 키커로 나섰고, 직접 골대로 슛팅을 날렸다. 수비를 피해 골대 오른쪽을 날린 슈팅이 강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번에는 강원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해오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전남의 왼쪽 진영을 돌파하던 김영후가 뛰어들던 안성남에게 패스하고, 달려들던 안성남이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왼발슛팅이 골대안으로 향하며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강원은 후반 11분 이을용의 왼발 슛, 전남은 후반 17분과 후반 25분 송정현의 슛팅, 후반 27분 김승현의 슛팅이 막히면서 양팀 모두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전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백승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규로에게 찔러주고 이규로가 그대로 돌파후 오른발 강슛이 수비수 맞으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이로서 3-1

또한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슈바가 달려들던 김민호에게 내주고 김민호가 달려들면서 날린 슛이 골키퍼 손맞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최선을 다했고 전남은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전남드래곤즈는 강원도 태백에서의 10일간의 전지훈련으로 인해 용광로 축구가 다시한번 불을 뿜으며 무더운 날씨와 연휴기간임에도 광양전용구장을 찾은 만 이천여명의 관중을 열광케했다.

전남드래곤즈 다음경기는 22일(토) 오후 7시 광주상무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9K-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고 29일 토요일 오후 7시 광양홈전용구장에서 수원 삼성와 K-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룬다.

◈<전남드래곤즈 박항서 감독 인터뷰>
▶승리 소감은
- 3주 휴식기간동안 태백에서 10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개인 기량보다는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는데 그것이 성과를 거둔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홈에서 4-1로 대승을 거두었는데 선수단에 감사한다. 강원이 K-리그 구단중 볼 점유율이 가장 높은 팀인데 전방부터 압박했던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강원이 빠른 측면 공격을 하는 팀인데 이에 대한 대비가 있었는가?
- 강원이 볼 점유율이 높고 이을용과 마사에서 시작되어 발빠른 측면공격을 많이 하는 팀이다. 그러기 때문에 측면 공격이 시작되는 중앙 미들진들을 마크하는데 집중했다.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6강에 대한 향후 계획은?
- 아직 후반 기 11경기가 남았다. 전반기 14경기를 하고나서 승점17점으로 승률 50%를 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누수된 승률을 끌어올려 토탈 승률이 50% 이상을 만들어 6강 진출을 할 것이다.

▶올해 유독 강원에 강한데.. 특별한 이유는?
- 홈에서의 2승을 했다. 선수들이 잘한 것도 있지만 강원이 원정대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슈바 선수의 개인기가 뛰어난데..?
- 물론 슈바 선수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선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조직력을 갖추어가고 있다. 남은 후반기 경기 기대해달라.

◈<강원FC 최순호 감독 인터뷰>
▶경기소감?
-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세밀한 부분에서 미스가 많았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마사가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 마사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몸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 30분정도 뛸 생각을 했었는데 잘해준 것 같다.

▶정경호 선수는?
- 올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 훈련은 10월~11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 중 김영후, 라피치 선수가 부상을 당했는데?
- 원정 경기에 대한 핸디캡이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주 영동 지방에 비가 많이 오면서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안성남이 데뷔골을 터트렸는데?
- 안성남이 후반전 투입되면서 골을 기록했다. 골을 기록하는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 위치에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기역활에 충실할 때 기량이 늘어난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후반기 들어가면서 상대팀에 전술이 노출되는데...?
- 전술은 다양하다. 어느 것을 보여줄지 고민이다.

▶6강 진출을 위한 향후 계획은...?
-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로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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