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동복초등학교는 15일 교정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거졌다.

기념행사는 100주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지난 100년을 딛고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을'이라는 구호로 3부에 걸쳐 한천농악, 꼭두각시, 태권무, 사물놀이, 오카리나 연주 등 재학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교 100주년 영상 상영, 기념비 제막, 역사관 개관, 동문축제 한마당 등이 8시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성길모 화순교육장,전완준 화순군수, 공부철 화순동복초등학교장,김동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단장 및 동문 졸업생 및 재학생,학부무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동복초교는 한때 21학급에 1000여명의 학생수를 자랑했고 10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그동안 9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백년이 지난 현재는 6학급 47명의 재학생으로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도시학교와의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농촌학교가 공통으로 이농현상을 느끼고 있지만 동복초교가 폐교의 아픔이 아닌 그나마 자리를 지켜온 것은 백년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졸업생들은 분석했다.


특히, 동복초교 총동창회는 '역사를 지켜내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자'며 선후배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향한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졋다.

김동현 동복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단장은 "역사를 자랑하는 동복초교는 우리들만의 자부심이 아닌 지역민들의 역사적 가치가 아니겠느냐"며 " 동문들은 물론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복초교 관계자는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도 교육청 생태체험 연구학교로 지정돼 농산물 가꾸기에서 수확까지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경쟁력 있는 학교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