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 뉴스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 한옥의 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31일부터 6일간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라남도는 ‘건강한 한옥, 경제적인 한옥, 편리한 한옥’이란 주제로 은퇴 후 한옥을 짓고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이나 한옥을 직접 짓고 살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주 대상으로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5대 관람포인트를 정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박람회 주제관에서는 현대화된 한옥의 구들 난방방식 및 황토벽돌·숯·왕겨를 활용한 친환경 참살이 벽체 시공법과 기와의 종류, 지붕의 짜임방식 등을 실물과 미니어쳐,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또 전국에서 활동 중인 한옥 관련 기능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한옥기능 경기대회’가 열린다. 전국 우수 기능인 300여 명이 참가해 대목과 소목, 지붕 등 5개 직종에 대해 기량을 겨룸으로써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한옥 해설가와 함께 하는 구림마을 자전거투어는 구림 한옥마을과 박람회장을 연계해 관광이 가능토록 했으며, 한옥모형을 직접 조립해 보는 한옥 짓기체험을 통해 한옥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체험객들이 직접 흙을 반죽해보고 구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는 구들장 체험도 마련했다.

전남도는 이번 한옥건축박람회에서 어린이들에게는 축소된 한옥 모형을 직접 조립해보는 한옥 짓기체험과 대패와 끌 등 수공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한옥 수공구체험, 전통 한지공예체험, 친환경천연염색체험 등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겐 박람회장 내에 마련된 한옥하우징마켓이나 행복마을 홍보관을 통해 한옥과 관련한 다양한 자재들을 한 눈에 보고 정보도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올해 박람회는 제2회 때와는 달리 기획전을 도입해 다락, 실내장식, 구들 등을 소개함으로써 일반인들이 한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형 한옥, 에너지절약형 한옥, 이동식 한옥 등의 전시를 통해 간편하고 경제적인 한옥을 소개하고 행복마을 및 귀농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도시민 유치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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