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상돈 객원기자]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1004의 섬 홍도에서 신안 불볼락 축제와 함께 해녀물질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독특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그들의 고된 삶을 되집어 보는 계기를 갖고자 홍도에 거주하는 해녀분들을 모시고 진행된다. 

현재 홍도 해녀는 20여명으로 4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마을공동어장에서 물질을 통해 해산물들을 채취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채취한 해산물은 전복, 멍게, 성게, 소라, 미역, 청각 등으로 현지 관광객에게 팔거나, 도시민들의 예약을 통해 판매하여 소득을 내고 있다. 

해녀들은 검은 잠수복과 물안경, 무거운 납 등 산소통 없이 물질을 하며, 이를 나잠어업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물질과정에 내 쉬는 휘위~휘이 소리를 숨비소리라 한다. 최근 고령화와 고된 작업으로 전통 어촌문화인 물질의 명맥유지가 불투명한게 현실이다. 

따라서, 홍도 해녀 어촌문화의 계승과 보전 및 해녀들의 고된 삶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자 본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해녀의 정체성 확립 등 육성 근거를 담은 신안군 해녀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여 해녀 잠수편의시설 및 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 해녀는 총 102명으로 40~70대까지이며, 외해에 위치한 흑산도,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만재도 등에 거주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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