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다도해의 뛰어난 생태 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 마련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유네스코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 지정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13일 오후 신안군 비금면 원평해변에서 개최됐다.

이 기념식에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민주당 이윤석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 관계관과 비금․도초 지역의 주민, 휴가를 맞아 비금도를 찾아온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한마당으로 열렸다.

신안 다도해지역은 지난 5. 26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국제조정 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전라남도는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최근 지정서를 전달받아 그 사실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고자 이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은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비금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기념합창을 시작으로 신안 다도해 지역의 뛰어난 경관과 우수한 생물자원을 소개하는 사진전, 전통 소금 생산 장비 전시회, 비금 노인농악대의 농악놀이 등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흥을 북돋웠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노력으로 신안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수한 갯벌, 염전, 그리고 잘 보존되어있는 다양한 생물상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더욱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하여 생태관광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과 김, 시금치를 비롯한 특산품들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가 지정한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은 육상지역 145㎢, 갯벌 37㎢, 해상 391㎢ 등 총 573㎢의 면적으로 흑산도, 홍도, 비금도, 도초도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과 장도 산지 습지,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 태평 염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에 발달된 해식애(벼랑바위)에 의해 경관이 뛰어나고, 후박과 동백나무 등 다양한 온대 식생과 염생식물 군락지가 있으며, 국내조류(452종)의 75%에 달하는 337종이 관찰되고 있고, 많은 철새들의 중간 이동경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섬과 잘 발달된 넓은 갯벌,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포함된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처음으로 그 의미가 크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지속적인 생태변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친 환경적인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우수한 자연환경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신안 다도해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가는 한편, 천일염과 김, 시금치 등 지역 특산품을 유네스코 로고를 활용한 브랜드화(Eco Labeling)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서 지역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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