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에 자리하고 있는 부흥초등학교(교장 박종석)은 학생 1200명과 교직원 5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양 내에서 비교적 높은 학교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학부모의 재능기부(방과 후 교육활동 관련 자료 제작, 교통도우미를 자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흥초는 선생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학생들의 수준도 안양 내 45개 초등학교 중 10위 권 안에 들 정도로 높다. 다만, 학교 근방에 차 상위 계층의 아이들과 10여명 이내의 북한이탈주민 학생들도 있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방면에서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


△ 민속놀이와 스포츠 활동으로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요!!

부흥초 교장은 각종 스포츠와 운동 활동에 관심이 많다. 교장의 교육철학도
첫 번째가 건강, 두 번째가 덕성(인성) 세 번째가 지식으로 삼을 만큼 건강을 1순위로 꼽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등교 후에 줄넘기 운동 10분 달리기 10분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수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옛 문화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고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운동과 접목시켜 재미도 배가시키고 인성과 체력을 키울 수 잇도록 민속놀이 체험을 학년 별로 운영하고 있다. 점심 식사 후에 전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가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겁게 체험하며, 재미도 키우고 운동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9월에는 학년 별 대항활동을 하는 민속놀이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 외 교장의 교육철학을 특기 프로그램에도 반영하여 약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 운동장을 개방하여 축구 교실과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을 중시하는 모토가 프로그램 곳곳에 반영되어 다양한 운동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량식품 근절운동으로 부흥초 학생의 건강을 지킨다.

건강을 생각하는 또 하나의 생활실천이 부흥초에서 이뤄지고 있다. 바로 "탄산음료 불량식품 근절운동"이다. 요즘 학생들은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에 물이나 건강음식을 접하기보다 탄산이나 불량식품에 많이 길들여져 있다. 불량 음식을 자주 접하다 보니 과체중 및 비만에 놓여있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비만 학생들은 탄산음료를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불량식품만 줄이더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불량 식품 근절을 위해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미래 IT인재를 꿈꾸는 부흥초의 방과 후 컴퓨터 활용교육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활동 증진을 위해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영어, 컴퓨터 분야의 방과 후 교육활동은 외부 비영리 단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컴퓨터의 경우 학생의 대부분이 교육활동을 통해 거의 100% 1개 이상의 국가공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학생의 경우 많게는 3개의 국가공인자격증을 보유한 학생들도 있을 만큼 능숙한 컴퓨터 활용 수업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실적도 아주 우수하다. 영어 분야 방과 후 교육활동은 약 120 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개 수업을 개최하여 학부모들이 직접 참관을 통해 아주 만족하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 “존중”과 “사랑합니다”로 이뤄지는 부흥초의 인성교육

요즈음은 사춘기도 예전과는 달리 굉장히 빨리 오는 편이다. 학생들이 몸집도 커지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선생님들이 인성교육을 실시하기가 쉽지 않다. 오죽 힘들었으면,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연초 반배정 시 6학년을 기피한다는 말까지 돌 정도다.

하지만 부흥초는 다르다. 뚝심과 신념을 가진 선생님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연륜 있는 선생님이 자진해서 6학년을 맡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특별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아도 학생들과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부흥초의 모범생들은 6학년이라 할 정도로 올곧은 심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부흥초의 인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바로 "사랑합니다"로 하루를 시작한다. 친구 및 교사들은 일반적인 인사법 대신 "사랑합니다"로 인사를 건넴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위한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친절"임을 내세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성은 억지로 하는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언어 순화와 상대에 대한 존중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교장은 부흥초를 끝으로 내년에 44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 한다. 박 교장은 “인생을 살면서 교편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한다. 교직 생활 43년 동안 언제 어디서건 “일이 항상 잘 풀렸던 건 교사 동료들과 잘 따라준 학생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박 교장은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있으며, 교사가 있어야 교감, 교장이 있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서 학교라는 공동체가 성립하는 것처럼,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학생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좋은 결과를 위해 1등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닌, 학교의 주인인 학생 모두를 어우를 수 있는 교육이 진정 참교육”임을 당부했다. 학생이 주인인 학교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희생이 따르는 참 가르침과 사랑이 있어야 만들어지는데 그 희생이 부흥초에서만들어지고 있다. “부흥초”라는 학교 이름처럼 널리 부흥할 학교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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