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긍정’의 덕목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이어지고 있다.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과의 소통, 협력의 미덕을 가지는 것 역시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덕목이다. 안양 벌말초등학교(교장 이종미)에서도 학생들에게 긍정의 중요성을 근간으로 삼아 서로 협력하며, 소통하는 분위기를 형성을 통해 희망 창조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벌말초는 희망 창조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긍정탐색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긍정탐색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발견→실천→디자인→각인 4단계로 이루어지는 데, 이 과정을 내면화 시켜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객관적이고 원론적 질문을 던지면, 원론적인 답변이 나오는 반면, 긍정의 질문을 던지게 되면 답변 역시 더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답변이 나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래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벌말초는 현재의 평화로운 삶을 우리만 누리는 게 아닌, 후세에도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것도 중요함을 ‘유네스코 협동학교’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테마로 잡아, 월1회 유네스코(UNESCO)와 유엔(UN)에서 지정해 준 세계기념일과 관련시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교학생회와 유네스코 반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환경, 평화, 인권분야에 대한 활동을 한다. 자신들이 직접 피켓을 만들어 학생 구성원에게 기념일의 의미를 알리고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도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유네스코 협동관련 창의력 표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강사를 초빙해 생태계의 중요성이나 인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가치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아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본교에서 유네스코 협동학교 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책을 통해 나를 본다.

벌말초의 자부심으로 꼽고 있는 ‘독서토론 활성화’는 다른 학교와는 또 다른 차이가 있음을 자신 있게 얘기한다. 독서토론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Self Leadership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책을 쓴 작가를 초빙하여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좀 더 가까이에서 학생들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되고, 책의 가치를 점차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네스코 협동학교 사업과 연계하여 ‘책 읽어주는 음악회, 행사를 벌말초에서 실시하고 있다. 음악 하시는 분을 초빙하여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음악을 학생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음악 속에 등장하는 클래식 악기를 직접 눈과 귀로 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회가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적은 돈으로 전교생이 만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으쌰 으쌰 스포츠클럽

벌말초에서는 체력을 보강하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가르쳐주기 위해 스포츠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사들의 평가 항목에도 포함될 만큼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력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17시간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며, 매일 아침 등교 후 수업 시작 전에 학년 별로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운동 프로그램 중 인라인 스케이트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 긍정 바이러스로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하나 되다.


이종미 교장은 긍정의 미덕을 강조하며, “교사,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긍정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벌말초에서 만들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이미 본교는 “긍정을 통한 변화가 일렁이고 있기에, 교사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벌말초의 긍정 모드가 학생들이 밝게 자랄 수 있는기분 좋은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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