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원 현충탑 참배․빛고을시민문화관 경축식, 각계각층 참여


[(광주)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5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 앞서 강운태 시장을 비롯해 조호권 시의회 의장, 장휘국 교육감 등 기관단체장, 광주시 간부 등이 현충탑을 참배하고 순국선열의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이와 별도로, 광주지방보훈청, 광복회, 보훈단체 등도 현충탑을 참배하고,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경축사, 경축 공연,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축제 성격의 시민참여형으로 치렀다. 먼저, 가정에서 태극기를 다는 모습이나 경축식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으로 시립민속박물관과 우치동물원을 당일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했고 또한, 미래 세대의 참여 확산을 위해 학생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 후 2시간의 자원봉사를 인정하는 실적증명서도 교부했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광주지역 애국지사 7명중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제외한 노동훈(남, 86) 애국지사와 172명의 광복회원 중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태극기 보급 운동 등 국기선양 공로로 정영환(남, 60)씨, 문세근(남, 56)씨, 윤남숙(여, 55)씨, 김경선(여, 54)씨, 이태백(남, 80)씨가 각각 나라사랑 유공자로 선정돼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당일 경축식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경축식장인 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시립합창단의 ‘윌리엄 텔’ 등 4곡의 합창곡과 ‘박연폭포’ 등 2곡의 독창곡을 선보였고, 축하공연에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태극기 퍼포먼스와 함께 ‘아리랑’, ‘광주는 빛’ 등 공연을 선사했다.

경축식장 야외 입구에서도 북구 강귀자 문화교실 회원 30여명이 ‘독도는 우리땅’ 등 음악에 맞춰 플래시 몹 공연을 펼치고 태극기 군집기, 포토존이 준비돼 누구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문화재 태극기 12점을 전시하고,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참석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차 등을 제공했다.

경축식 후 강 시장은 7명의 생존 애국지사 가운데 병환으로 병원에서 요양 중인 이상문(남, 93)옹과 김영남(남, 87)옹을 찾아 쾌유를 빌며, 독립을 위한 헌신에 대한 보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옹은 고려독립청년당을 조직해 활동한 공로로 2011년 건국포장을 수상했고, 김 옹은 진해 해군해병대에 입대해 항일을 위해 병영에 방화를 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등의 항일운동 공로로 1990년 애족장을 수상했다.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14일과 15일 이틀간 시내 주요 노선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을 펼쳐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애국지사와 유가족을 위문하고, 이들에 대한 우치 동물원, 시립민속박물관 무료 개방과 시내버스, 도시철도 무료승차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달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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