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설 관계없이 일에 매진,경기동북부 이어 1박2일 호남.충청지역 오가며 민심.민생.녹색성장 탐방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한승수 국무총리가 조만간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쉼없이 전국을 누비며 민생 챙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총리는 지난 5일에는 포천 한센인마을과 구리, 하남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둘러본데 이어 6일과 7일 1박2일동안 호남과 충청지역을 방문하여 민생을 챙기며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전북 고창군청 방문,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방문 ,정읍시청 방문 ,충남 논산시청 방문, ­논산훈련소 (연무대) 방문,공주시청 방문,대전 KAIST (문지동캠퍼스) 방문,저녁에는 아시아학 세계총회 개회식(대전 컨벤션센터) 참석 축사 및 환영 만찬 주재,전북 진안군청 방문, 임실 호국원 방문,­ 장수군청 방문 , 지자체 최초로 한우 유전자뱅크를 통해 농가소득 제고 등에 기여하고 있는 장수군 '한우 유전자뱅크'방문,전남 곡성군 방문,담양 자전거도로 건설현장 등 '녹색성장'과 민생현장을 지난 6일과 7일 1박2일동안 전남.전북,충남.대전을 오가며 '지역 민생살리기'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원전수출 및 저탄소 녹색성장'성공적 추진 기반과 안정성 확보 강조

한 총리의 영광 원자력발전소 방문은 원자력 발전의 안정성 확보를 강조해 ‘원전수출 및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적 추진 기반을 다지는 한편, 전북 고창군청을 방문해 희망 근로 프로젝트 등을 점검하고 방사선 관련 전문연구기관인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연말 준공되는 ‘가속기 종합연구동’을 시찰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1년 에너지 수입액이 800억 달러가 되는데, 원전 1기 수출로 50억 달러를 벌어 들일 수 있다”며 원전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원전의 안정성 확보 및 관련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새만금 전국민의 사업..국민적 관심과 적극지원 필요 강조'

6일 오전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 한 총리는 10시30분 전북고창군청을 방문한데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안내로 정읍방사선 연구센터와 정읍시청을 잇따라 방문하고 업무보고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민원실 근무 공무원들을 위로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강수 고창군수로부터 고창체육관 건립사업비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요청을 받고 경상경비로 부담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부안-고창간 국도건설 (부창대교)의 조기건설을 위한 실시 설계비 20억원 지원 요구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새만금사업과 함께 시차를 두고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새만금사업은 전북 발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국민의 사업인만큼 국민적 관심과 애정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하고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새만금을 비롯해 전북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10분경 정읍시청을 방문한 한 총리는 강 광 정읍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어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상동 우회도로~상동회관을 잇는 서부산업도로 개설사업비 2009년 추진사업 부족 예산 1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전-영광-정읍 원자력벨트..방사선연구센터가 중심역할

정읍시청 방문에 앞서 정읍시 신정동 소재 방사선연구소 정읍분원을 방문한 한 총리는 업무부고를 청취한 뒤 정읍 방사선연구센터는 대덕연구단지-영광 원자력발전소가 연계된 원자력벨트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고 원자력이 에너지원을 생산하고 있다면 방사선연구센터는 의료 · 육종 등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녹색성장을 위한 신 성장 미래 기술이라며 전문연구 조직으로서 그 중심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가속기 종합연구동(사이클로트론 시설)을 시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연구센터는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김완주 지사가 강조한 주거(정주)환경 · 부대시설 확충을 위한 정부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안정 및 태풍피해 최소화 준비 철저 당부도

한편,한 총리는 경제위기 극복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외계층이 가장 어렵다며 녹색뉴딜 정책과 희망프로젝트로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로 경기를 회복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추진사업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읍시청과 방사선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원기 前국회의장과 연세대 정외과 동기로서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논산훈련소 방문 장병들 격려.. 대전 KAIST  방문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위한 과학기술 강조

이어 한 총리는 충남 논산시청 방문, ­논산훈련소(연무대)방문하여 장병들을 격려하고 공주시청 방문,대전 KAIST (문지동캠퍼스) 방문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총리는 제6회 아시아학 세계총회에 참석한 50여개국 1천500여명의 학자들에게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홍보했다.

한 총리는 6일 오후 6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지구 온난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초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리는 최근의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의료복합단지 당위성,둔산도심 잇는 KAIST橋 건설, 유성署. 북부교육청 신설 등 요청

이날 박성효 대전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이 오는 10일로 임박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대전 유치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박 시장은 6일 저녁 전기버스 시연과 제6회 아시아학 세계총회 차 KAIST 등을 방문한 한 총리를 만나 "대덕특구 2단계 신동지구 개발로 부지가 확보됐고 기존 연구시설 활용으로 추가 시설비 등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대전 유치를 주장했다.

그는 "연구인력 집적도 1위, 바이오 의약분야 특허 1위의 경쟁력을 구비한 대전에 첨단의료복합단지 허브를 구축하면 전국의 의료클러스터들과 상생 발전할 수 있어 입지 선정이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또 ‘국익’이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35년간 30조원이 투입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 대덕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최소 비용으로 최단 기간 내에 최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대전 도심지역인 둔산과 대덕연구단지를 연결하는 교량을 신설하면 대덕대교~갑천대교 구간의 만성적 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며 KAIST교 신설을 요청했다.

그는 "죽동지구 연결도로와 화암네거리 입체화 도로 건설사업은 지식경제부의 대덕특구 1단계 개발사업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지정된 상태”라며 “KAIST교 신설도 정부계획에 반영해 내년부터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대전권 국철을 도시 생활철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과 대전~행정도시 연계교통망 2개 예정구간 중 대전권 종점지를 각각 대전역과 유성터미널까지 연장해 줄 것, 신흥개발지역 증가에 따른 유성경찰서·북부교육청 신설 등을 지역 현안으로 건의했다.

이틀째인 7일 오전 한 총리는 전북 진안군청 방문, ­임실 호국원 방문,­ 장수군청 방문,지자체 최초로 한우 유전자뱅크를 통해 농가소득 제고 등에 기여하고 있는 '장수군 한우 유전자뱅크'방문하였다.

국내 대표 웰빙관광지로 자리 잡은 담양군의 죽녹원은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에서 찾아든 관광객

◆담양군 자전거도로 건설현장 방문, 저탄소 녹색성장 강조

이어 이날 오후 한총리는 전남 곡성군청을 방문하여 조형래 곡성군수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주민생활과 사무실을 들려 직원들을 격려하고 담양군 금성면 영산강 자전거도로 건설현장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주영찬 담양군수 권한대행(부군수)으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담양군이 자전거도로 건설 등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치하했다.

이어 한 총리는 주 권한대행이 건의한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연결하는 ‘웰빙워킹투어코스’ 개발에 소요되는 15억원의 예산자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366호인 300여년 된 거목들이 3km 구간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으며, 이웃에는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국내 대표 웰빙관광지로 자리 잡은 담양군의 죽녹원은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에서 찾아든 관광객들이 넘쳐 나면서 마치 대나무축제 기간을 연상케 하고 있다.

한 총리 일행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담양군 남면 소쇄원(瀟灑園.명승 제40호.조선 중종 때 선비인 소쇄공 양산보(梁山甫.1503∼1557)의 주도로 조성됐으며,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정자를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을 이정옥 담양군 문화관광해설가의 설명으로 둘려본 뒤 상경했다.

◆개각설 연연없이 민심.민생.녹색성장 1석3조 쉼없는 지역탐방 매진

한 총리의 지난 5일 경기동북부지역에 이어 이번 1박2일간의 지역 탐방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상대적으로 소외의식이 커진 호남지역 민심 다스리기, 민생 보살피기, 녹색성장 전도사 역할 등 1석3조 효과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다.

한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해부터 해온 것이지만 최근 총리 교체설이 확산된 상황에서 더욱 활발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젊은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바쁘게 움직인다"면서 "개각설에 연연해하지 않고 현재 주어진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8.15를 전후한 개각설이 유력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한 총리는 대통령과 다른 국무위원들의 휴가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일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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