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키미봉사단, ‘무궁화로 하나되는 세상’ 기대해


[(경북)조은뉴스=조민제 기자] 올해는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68년이 되고, 무궁화의 날(8월 8일)을 제정한 지 5년이 되는 해이다. 이 두 기념일을 맞아 (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행복지키미 자원봉사단(이하 행복지키미봉사단)이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미 낙동강 동락공원(전자신종 앞)에서 ‘제68주년 광복절기념 경북 무궁화 문화 대축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윤창욱 경북도 예산결산의원장, 박태환 경북도 교육의원, 이강성 새터민 새마을 운동 연합 회장, 박순배 구미소방서과장, 조영덕 긍정의뉴스 대표, 임양춘 구미뉴스 본부장, 정재훈 중부신문부국장 및 관계 언론사 편집국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시민 2000여명이 왕래하며,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긴 무궁화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됨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현장체험부스에서 알찬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행복지키미봉사단은 올해 활동표어를 ‘무궁화로 하나되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으로 내세우면서 이번 행사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영원’이라는 꽃말의 무궁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영원한 평화’를 상징하는 꽃이 될 것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1회 경북 초중고 무궁화 그리기 대회와 동시쓰기대회, 무궁화 사진 공모전이 오전부터 진행돼 행사장 주변은 무더위 속에서 활기를 띄었으며 식전에 차산농악, 아카펠라, 태권도, 치어공연, 통기타 공연, 연극과 함께 제68주년 광복절과 무궁화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이 열렸다.

박태환 도 교육의원은 “37~8도의 날씨에 도로 위에서 끝까지 앉아 계시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애국자”라며 “행복지킴이봉사단의 나라사랑의 마음, 무궁화 사랑의 마음이 너도 나도 동참이 되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되어서 우리의 소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순 행복지키미봉사단 대표는 “광복은 빛의 회복이며, 빼앗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선조들이 목숨을 다해 지켜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진심으로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세계의 중심에서 무궁화의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자”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생부문의 무궁화 그리기와 무궁화 동시쓰기, 일반부문의 무궁화사진 공모전에서 각 금상 1명과 은상・동상 3명을 시상했으며, 또 각 부문별로 1명씩 30명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무궁화 그리기에 참여한 김미리 양(14)은 “그동안 다른 꽃들은 많이 그려보았는데 우리 국화인 무궁화를 그려 본 것은 처음”이라며 “무궁화가 과거급제하면 머리에 꼽던 어사화로 불리는 꽃임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더 정성스럽게 그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축시(김차경), 노래와 춤(새터민 새마을 운동 연합회), 벨리 댄스(중부 문화제 수상자팀), 노래와 춤(구미여고, 경북외고 학생), 마술공연 (넝쿨 자원봉사단 회장 배승효), 밴드공연(행복지키미 샤인밴드)이 식후 공연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구미 고등학생들로 이뤄진 댄스동아리의 무대는 무더운 날씨에도 참석한 모두의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흥겨웠다.

그 외에도 무궁화와 세계전통문화, 새마을운동, 독도에 관련된 전시관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비롯해 구미경찰서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구미소방서의 여름철 물놀이와 심폐소생술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무궁화의 날이 5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무궁화의 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높지 않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무궁화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음을 이날 문화 대축전의 지역시민들의 모습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행복지키미봉사단은 지난 해 3월 낙동강 구미보에 무궁화 800본을 심고 ‘제1회 하늘빛 무궁화 잔치’를 실시해 무궁화 사랑 실천, 무궁화문화, 무궁화교육, 150명의 무궁화지도사 양성 등 민족의 얼이 담긴 국화 무궁화를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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