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광주)=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는 시행 5개월째 접어든 가정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공동대표 김재옥외 3인)가 지난 5월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7개 지역(특별시 및 광역시, 도청소재지 등) 3,192명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수거회수사업에 대한 시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이상은 아직도 폐의약품을 쓰레기종량제 봉투나, 싱크대, 변기통에 버리고 있으며, 30%이상은 먹다 남은 약을 집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복용하다 남은 약들을 하수구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면 함유된 성분들이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자연으로 흘러들어가 토양․수질오염은 물론 생태계의 성을 교란시키고 항생제 성분은 내성균을 자라게 해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이 추진됐다.

이와관련, 광주시도 지난 4월1일부터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회수․처리 사업을 구청과 보건소, 시약사회, 시의약품도매협회, 한국환경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폐의약품 회수․처리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쓰다 남은 고체․액체 상태의 의약품을 가까운 약국에 비치된 수거함에 버리면 의약품 소매협회에서는 약국에 모아진 폐의약품을 보건소로 운반 보관한 후, 일정주기로 소각 처리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돼 있다”며 “가정내 장기간 보관돼 있는 감기약과 두통약 등 모든 폐의약품은 약국으로 가져가 약사와 상담을 통해 버려야 할 약은 약국 폐의약품 수거통에 담고 복용할 수 있는 약은 복용지도 상담을 받아 재사용할 수 있다”며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폐의약품 회수처리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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